돌봄노동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니, 서비스 재이용률이 80%이상 상승했다 [뉴스]
조선 시대 때 백정 박상길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두 명의 양반이 그의 푸줏간에 들렀다. 그중 젊은 양반이 얘 상길아, 고기 한 근 내놔라. 하고 주문했다. 박상길은 말없이 한 근을 내어줬다. 조금 이따 나이 지긋한 양반도 고기를 주문했다. 여보시게 박 서방, 나도 고기 한 근 주시게 . 그러자 박상길은 먼저 산 양반보다 갑절로 고기를 내줬다. 젊은 양반은 냅다 화를 내며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저 사람 것이 더 많으냐? 고 소리쳤다. 박상길은 아, 그거야 손님 고기는 상길이라는 천한 놈이 준 것이고, 이 어른의 고기는 박 서방이라는 인심 좋은 사람이 준 것이니 그렇지요. 하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젊은 양반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다.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바른 생활 교과서에 실렸던 예화다. 사람을 사람답게 예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과 인간 사이의 기본예절을 가르치기 위해 소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 특히 노동자에 대한 대우가 형편없는 수준이다.(Photo cc via Finnwatch ry / flickr.com) 그중에서도 돌봄 노동자는 더욱 심한 경우다. 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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