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 역대 최대 규모로 탄소제거 구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덴마크의 이미지./픽사베이
덴마크 정부가 1억6600만 달러(약 2289억원)를 투입해서 탄소제거(이하 CDR)를 구입했다고 카본헤럴드가 18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번 CDR 구입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스테드(Orsted)와 체결한 276만 미터톤의 CDR구매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거래다.
덴마크 정부, 6년간 매년 331억을 CDR 솔루션에 지출
덴마크 정부는 바이오서크(BioCirc), 바이오맨(Bioman ApS), 카본캡처스코틀랜드(Carbon Capture Scotland)로부터 총 110만 톤의 CDR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오서크와 바이오맨은 덴마크 기업이다.
세 회사 모두 CDR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하며, 함께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 동안 연간 총 16만350톤의 이산화탄소 제거를 제공한다. 덴마크 정부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매년 2400만 달러(약 331억원)를 3개 회사에 제공한다.
세 개 회사 중에서 바이오서크는 가장 많은 CDR을 바탕으로 1억2858만 크로네(약 253억원), 바이오맨은 2794만 크로네(약 55억원)를 확보할 예정이며, 카본 캡처 스코틀랜드는 1209만 크로네(약 24억원)를 할당받을 예정이다.
덴마크 에너지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한 CDR의 규모는 "약 1만6000헥타르(4840만 평)의 산림이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량에 해당한다"며, “세 가지 프로젝트 모두 덴마크의 CCS 가치 사슬을 개발하고 성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세 가지 프로젝트 모두 대기에서 제거된 이산화탄소는 덴마크 영토의 영구 저장 장소에 보관된다.
이번 계약에 따른 자금의 출처는 NECCS기금이다. 이 기금은 2022년에 설립되었으며 열병합 발전, 바이오가스 플랜트, 폐기물 소각장 등 바이오매스 시설에서 배출되는 가스에서 탄소 제거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북유럽 선진국 5개국이 탄소 수송 및 저장에 관현 협정 맺어
한편, 덴마크는 이번달 스웨덴,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등 북유럽 4개국과 함께 북해의 이산화탄소 수송 및 저장에 관한 협정을 맺어 기본틀을 마련했다. 또한, 덴마크와 스웨덴도 양자간 협정을 체결하여 북유럽 국가들의 탄소 배출 관리를 더욱 강화했다.
이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투자자와 주정부는 유럽의 대규모 산업 중심지에서 저장 장소로 탄소를 운송하고 해당 지역의 탄소 시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인프라에 대한 자금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은 여러 파트너십을 추가로 만들어냈다. 2021년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계획을 포괄하는 북해 지역의 에너지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노르웨이는 2022년 벨기에, 2023년 덴마크와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2022년에는 스웨덴과 협력 선언을 체결했다.
또한 덴마크, 벨기에, 네덜란드는 2022년과 2023년에 포집된 탄소의 국경 간 운송 및 저장을 촉진하는 협정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4일 덴마크와 프랑스도 탄소 운송 및 저장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23년 8월 덴마크는 탄소 포집 및 저장에 39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노르웨이는 해양 현장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주 초 네덜란드의 포르토스(Porthos) 프로젝트는 방파제 아래에서 첫 번째 시추 작업을 수행했다. 포르토스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의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수송하고 이를 북해 아래에 비어있는 가스전에 저장하는 프로젝트다. 포르토스는 로테르담 이산화탄소 운송 허브 및 해양 저장항의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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