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함께 하는 힐링의 세계 [뉴스]
한 살 혹은 두 살 무렵 수백 번, 수천 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우리는 걷는 법을 배운다. 땅에 두 발을 내디디고 앞으로 나아갈 때의 그 느낌. 누군가에겐 너무 익숙한 그 경험이 낯설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장애 등으로 인해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들이다. 때로는 ‘걷기’가 너무 높은 장벽처럼 느껴지는 이들에게 차근차근 걷는 법을 알려주는 활동이 있다. 바로 재활 승마이다.재활 승마는 동물매개 치료의 하나로 말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람의 걸음걸이와 가장 유사한 말의 움직임을 이용해 근육을 자극하고 균형 감각을 길러주는 것이다. 덕분에 하반신 마비 등의 신체 장애를 가진 사람은 물론 자세가 좋지 않은 어린아이도 승마를 통해 물리 치료적 효과를 볼 수 있다.그뿐만이 아니다. 말은 한 마리 살아있는 동물로서 사람과 교감이 가능하다. 보통 400kg이 넘는 말을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이는 일은 절대 힘으로 가능하지 않다. 말과 사람, 서로 간의 신뢰와 교류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말은 걷기도 뛰기도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말은 발달 장애 아동들에게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있다. 발달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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