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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하고 싶은 활동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게 좋은 몸

하고 싶은 활동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게 좋은 몸
[뉴스]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겁니다. 눈을 감아야 끝나요. 내려놓으면 요요가 오기 때문이죠.” 퍼스널 트레이너 아놀드홍 씨는 노화가 20대에 시작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성장이 멈추면 그때부터 노화가 진행됩니다.” -몸을 만드는 사람들이 흔히 몸을 바꾼다고 하는데 몸을 바꾸기에 앞서 바꿔야 할 게 뭔가요? 주변 환경입니다. 술 좋아하는 친구, 먹는 게 낙인 친구들 곁에선 절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어요. 비유하면 다이어트도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필요합니다. 몸짱들과 어울리면 뭘 먹을 때도 성분표를 들여다보게 되고 놀 때도 운동하면서 놀죠.” -많은 사람들이 몸 바꾸는 걸 도왔는데 인상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시죠. 지금까지 5000명 가량 지도했습니다. 5개 국어를 구사하는 어느 여성의 경우 비만 탓에 자존감이 낮아졌고 언어를 잃었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언어를 되찾았죠. 한 남성은 고도비만이었는데 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은 아내를 임신시키지 못하는 남편이라고 자책했습니다. 비만으로 정자의 활성도가 떨어졌기 때문이죠. 제가 이끈 ‘100일간의 약속’이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참가자였어요. 프로그램 참여 70일 만에 아내가 임신을 했고 아이의 태몽을 ‘백일’이라고 지었죠. 저와 동갑내기였던 여성은 유방암으로 가슴을 절제한 분이었는데 항암을 하면서 폐경이 됐죠. 저와 다이어트 하면서 몇 년 만에 다시 월경을 하게 됐어요. ‘다시 여자가 됐다’며 감격스러워 했죠.” 고도 비만이 정자 활성도 저하,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이너 아놀드홍 씨. 사진 이필재  그는 한때 세계적인 피트니스 센터 월드 짐에서 트레이너로 일했다. 보디빌더 출신의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브랜드의 간판 격인 미국계 피트니스 센터였다. 그는 이 회사 아시아 지부 대표에게 아놀드를 만나게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한국 지사가 아시아에서 매출액 1위를 하면 창립 30주년 행사 때 아놀드와의 미팅을 주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놀드 홍으로 영어 이름을 지은 그는 2년 동안 주말 부부로 지내면서 일에 매달렸다. 마침내 2006년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이던 아놀드와 만났다. 그는 아놀드에게 당신 덕에 내가 두 번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 시절 비행 청소년이었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학교 담장을 넘어 영화 ‘뽕’을 보러 갔다. 복합 상영관이었는데 혼자 떨어져 화장실에 들렀다 엉뚱한 상영관에 들어갔다. 근육질의 외국 남자가 나왔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인 ‘터미네이터’였다. 그날 몸을 만들어 보겠다는 꿈이 생겼다. 아버지에게 돈을 타 체육관에 등록했고, 보디빌더가 됐다. -한국인에게 잘못 입력된 운동 상식, 건강에 관한 오정보로 뭘 꼽나요?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라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0 칼로리면 살이 찌지 않아야죠. 잠 잘 자고, 좋은 음식 먹고, 운동을 하면 아프지 않습니다. 저는 병원에 안 간 지 10년 됐고, (권하는 건 아니지만) 건강 검진도 받지 않습니다. 밤샘 촬영 등으로 수면이 부족할 때 먹는 비타민 말고는 영양제도 안 먹어요. 몸이 안 좋으면 뭐가 문제인지 스스로 알아차려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의존합니다.” -여전히 식사는 한 끼 드십니까? 그래도 문제 없나요? 부득이할 때 말고는 하루에 한 끼 먹습니다. 그런 데도 근육량이 10년 전과 동일합니다.” 그가 인터뷰 날 아침에 했다는 인바디 검사 결과를 보여줬다. 인바디 점수가 99(/100)점이었다. 비만도를 가리키는 체지방률(9.6%)은 표준 미만이었다. 그는 56세로 체중 93.7Kg, 신장은 187cm이다. 얼마 전 AI에게 저의 인바디 점수를 입력하고 나이 80에 청년 같은 모습을 유지하려면 근육량을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40Kg이라고 답했어요. 오늘 아침 저의 골격근량이 48.3Kg입니다. 10년 전과 거의 차이가 없어요. 골격근·지방 분석 결과 막대 그래프는 오른쪽으로 불룩한 D자 형이죠.”(인바디 점수가 67점인 나는 근육량이 적어 C자 형이다. 그가 80점 이상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가 저는 제 몸을 명예, 인기, 돈보다 훨씬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몸이 자산인 그로서는 당연한 생각인지도 모른다. 나이들수록 근육이 중요합니다. 근육이 내 몸을 지탱해 주죠. 차에 비유하면, 슈퍼카가 엔진 마력이 높은 것과 같습니다. 슈퍼 실버들은 실제로 근육량이 많아요. 근육이 성장하려면 몸에 스트레스를 줘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은 나를 살게 하는 필요한 스트레스죠. 또 근육량이 적으면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됩니다. 근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암세포이고, 그래서 암 투병 중에도 운동을 지속하는 게 좋아요. 체지방량도 표준(남 15~20Kg, 여 20~25Kg)을 유지해야 합니다. 체지방이 많으면 몸에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죠.” -시니어들을 위한 운동을 몇 가지 제안해 주시죠. (1)푸시업(윗몸 일으키기).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거나 웨이브 푸시업을 해도 됩니다. (2)크런치. 누워서 상체를 일으켜 손으로 무릎을 터치하는 것이죠. (3)스쿼트. 의자 끝에서 살짝 앉듯이 하면 주저앉더라도 의자에 앉을 수 있죠. 각각 하루에 10개씩 3세트 하면 좋습니다.” -성인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그래서 생활습관병이라고도 하죠. 식습관은 어떻게 들이는 게 좋은가요? 누구나 맛있는 걸 먹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저는 80%는 좋은 걸(클린 푸드)로, 20%는 몸에 안 좋은 나쁜 걸로 먹습니다. 8 대 2 법칙이죠. 나쁜 음식을 먹으면서 자기 암시를 합니다. 80%는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겠다고.” -육식도 합니까? 좋아하고 많이 합니다. 지난 1주일간 삼겹살, 닭다리, 우삼겹, 오징어 등을 먹었고, 계란은 평소 참 많이 먹어요. 고기와 채소를 많이 먹고, 탄수화물은 많이 안 먹습니다. 밥은 아예 안 먹어요. 다만 빵을 좋아해서 빵 들어갈 배를 남겼다 99% 호밀빵을 땅콩버터, 크림치즈 발라 먹습니다. 10년 이상 된 저의 식단이죠. 탄수화물은 먹더라도 고기·채소 먹고 나서 나중에 먹어요.” 그는 술을 마신 후 꼭 밥을 먹는 건 간을 망가뜨리고 몸을 두 번 죽이는 나쁜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적으로 장수 노인의 공통점은 주기적으로 고기를 많이 먹는 겁니다. 나이가 들면서 육식 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건 소화가 잘 안 돼서입니다. 그럴수록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노화로 흡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운동을 하면 고기가 당깁니다. 근육을 만드는 원료가 단백질이에요.” 그도 젊은 날 보디빌딩 선수 시절엔 닭가슴살만 먹었고, 그 후로도 지방 없는 안심, 홍두깨살 등을 주로 먹었다. 저는 미디어 피싱을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삼겹살, 곱창, 족발 즐겨 먹는 지금이 컨디션이 훨씬 좋아요. 건강에 아무 이상 없고요.” -좋은 몸에 대해 나름대로는 어떻게 정의합니까? 하고 싶은 활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병원도 약국도 가지 않는 상태죠. 근육이 많아야 할 필요도 없어요.” -10년 전 인터뷰 때 세계적인 트레이너가 된 후 나이 70에 세계적인 실버 모델에 도전하는 한편 고령화 사회 실버 패션을 주도해 보고 싶다고 했었죠? 평균수명 연장으로 계획을 10년 늦췄습니다. 25년 남은 셈이죠. 요즘은 시니어 모델로 70은 너무 젊어요.” -건강 강의 땐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나요? 8-8-8 법칙을 지키라고 합니다. 하루 24시간을 3등분해 수면, 운동·독서 등 자기 계발, 생업에 쓰라는 거죠. 자는 시간은 우리 뇌를 청소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밀린 잠을 몰아서 많이 자더라도 소용이 없죠. 나이가 들면 잠이 안 온다고 하는데 영양 불균형 등으로 몸이 안 좋아 잠 못 드는 겁니다. 건강한 어르신들의 공통점은 잠을 잘 주무시는 거예요. 또 클린푸드를 80% 먹는 8 대 2법칙도 지키라고 해요. 물은 매일 2리터 마시는 게 좋습니다. 물은 우리 몸을 청소하는 세제 역할을 하죠. 노폐물은 소변과 땀으로 배출됩니다. 노폐물이 남아 염증을 일으키죠.” 그는 보디빌더로서 Mr. 서울 헤비급 1위를 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은퇴 후엔 아놀드홍짐을 차렸다. 잘나갈 때 아놀드홍짐은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20여 개 지점이 있었다. 직원은 총 500명에 이르렀다. 그 후 회사가 망했다. 한때 그는 생계를 이어가기도 어려웠다. 지금은 아놀드홍짐 1호점 견습생이었던 제자의 짐에서 10년째 일한다. 갈 데가 없어 저희 센터 트레이너실에서 먹고 자던 친구인데 제가 가르쳐 트레이너가 됐죠.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일자리를 달라고 했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이었죠. 그 친구는 늘 저더러 ‘스승님 덕에 먹고 산다’고 하고 저는 ‘당신 덕에 밥 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업에 실패한 후 저의 실패를 인정했기에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었고, 그랬기에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이필재 편집위원 jelp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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