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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김어준에 묻는다…원로들 6가지 기준 제안
[칼럼]
유시민과 김어준에게 묻는다. 천주교 평신도·사제·수도자들의 모임인 천주교정의평화연대가 이재명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씨를 직접 거론하고 나섰다. 천주교정의평화연대 (정평연대)는 1일 황석영 작가, 백낙청 교수, 함세웅 신부, 도올 김용옥 선생, 이부영 선생 등의 발언을 집약한 원로들이 묻는다,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란 글을 내놨다. 이 단체는 천주교 평신도, 사제, 수도자들의 모임이다. 정평연대는 이 글에서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씨가 민주주의가 위태로웠던 시기마다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도 우리는 부정하지 않는다 라고 평가한 뒤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문제는 비판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비판했느냐 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가 검찰개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206.9.25. 미디어오늘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시민 면역세포 비유에 토론의 언어 아니다 집권당 노선과 권력 지형 좌우 …김어준 겨냥 정평연대는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재건축론 을 제기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비판에는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일이 1년간 이어졌다 고 답했다며, 그 비판의 잣대가 무엇이었는지를 물었다. 그러면서 유 작가의 잣대는 한반도가 평화 체제로 가고 있는지, 대한민국에서 불평등이 줄고 있는지, 노동의 존엄이 지켜지는지가 아니라, 우리 집이 누구의 설계대로 지어지느냐였다 고 지적했다. 면역세포 비유엔 토론의 언어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87년 체제의 극복은 증축이냐 재건축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 집에 누가 함께 살 것인가, 곧 시민 전체를 위한 새 설계의 문제다 라고 강조했다. 김어준씨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평연대는 김 씨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는 의원들이 친명 을 내세우는 것이 자기 정치에 도움이 되는지 따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서 정치를 지지층의 이탈과 결집, 계파의 손익으로만 읽는 이 문법 속에는 분단도, 노동도, 지역소멸도, AI 시대의 인간 존엄도 들어설 자리가 없다 고 했다. 그의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에 대해 더 큰 문제는 구조다. 당시의 총리와 당 대표 후보들까지 그의 방송에 나가 입장을 밝혔고, 그 방송의 여론조사와 해설은 전당대회 결과를 해석하는 틀이 되었다 고 강조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화면캡쳐 그다음은 더 직설적이었다. 정평연대는 원로들의 발언을 인용해 선출되지 않았고, 임기도 없으며,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방송인이 집권당의 노선과 권력 지형을 좌우하는 구조 를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이를 두고 밤의 대통령 (과거 모 신문의 사주)이 신문사에서 유튜브로 자리를 옮겼을 뿐 이라고 꼬집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가 거대 보수언론의 여론 독점을 비판했던 바로 그 이유로, 우리는 이 구조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비판의 대상이 누구의 편이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면, 그것은 원칙이 아니라 진영일 뿐이다 라고 덧붙였다. 반대편 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평연대는 반대편 역시 다른 유튜버를 앞세워 배신자 를 색출하고 상대에게 멸칭을 붙였다 면서 유시민이 옳은가, 김어준이 옳은가, 누가 대통령의 진짜 지지자이고 누가 배신자인가, 누가 이기든 이런 싸움의 승자는 시민이 아니라 조회수다 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벗어나야 할 것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몇몇 방송인과 논객의 해석이 시민의 판단을 대신하고, 정치인들이 그 방송에 줄을 서며, 그들의 말 한마디에 당내 권력이 흔들리는 정치 그 자체다. 정치를 끊임없는 적발과 배신자 색출, 음모와 진영의 언어로 설명하기 시작하면 민주주의는 점점 작아진다 라고 개탄했다.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모진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9.18. 연합뉴스 대통령이기 때문에 무조건 옳은 것은 아냐 평화, 불평등 완화, 시민주권, 국가 자율성 강조 정평연대는 대통령보다 큰 것은 국민이다 라면서 대통령이기 때문에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인사는 비판받아야 하고, 잘못된 정책은 바뀌어야 하며, 권력은 언제나 시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평연대는 그러나 평가의 기준은 분명해야 한다 면서 ▲ 분단에서 평화로 가고 있는가. ▲ 87년 체제를 넘어가고 있는가 ▲ 불평등을 줄이고 있는가 ▲노동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있는가 ▲ 시민의 주권을 확대하고 있는가 ▲ 대한민국의 자율성을 넓히고 있는가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정평연대는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씨의 비판도, 그 반대편의 옹호도 똑같이 이 질문 앞에 서야 한다. 지지층이 이탈하느냐가 아니라 시대가 전환되느냐를 놓고 논쟁해야 한다. 그것을 놓고 대통령을 비판하고, 또한 지지해야 한다. 정치는 사람을 지키는 일이기 전에 시대를 바꾸는 일이다 라고 역설했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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