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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브라질 희토류 공급망 확보…‘탈중국화’ 가속
[뉴스]
포스코그룹이 브라질 희토류 개발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원료를 브라질에서 확보하고 분리·정제와 영구자석 생산까지 연결해 신모빌리티 핵심 소재의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장기구매 넘어 지분투자까지…브라질 희토류 선점 목표 포스코와 메테오릭 리소시스는 브라질산 희토류 공급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산업통상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메테오릭 리소시스(Meteoric Resources)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나스제라이스주 칼데이라 프로젝트에서 생산될 희토류 중간재를 대상으로 장기구매계약의 주요 상업 조건과 지분 투자, 최종 계약 체결 방안을 협의한다. 메테오릭이 원료를 공급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체 구축 중인 분리·정제 사업을 통해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한다. 이후 국내외 영구자석 제조사에 공급하고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광산 생산물 확보에 그치지 않고 채굴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 생산, 모터 부품 제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구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희토류 분리·정제 기업에 대한 투자와 동남아시아 원료 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리엘리먼트와는 분리·정제 및 영구자석 생산시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북미와 유럽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확보한 영구자석 공급계약과 연계해 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의 원료 조달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브라질 희토류 광산, 환경보호구역·옛 우라늄 광산 인접… 지역주민 우려  칼데이라 프로젝트 구상도/Ausenco 칼데이라 프로젝트는 단단한 암석을 발파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온흡착형 점토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사업이다.  다만 희토류를 분리하려면 황산암모늄 용액과 많은 양의 세척수가 필요하다. 현지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사업으로 인해 지표수와 지하수의 수질, 물의 흐름과 이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일부 지역에서 단수와 물 부족이 발생한 만큼 주민들은 광산 개발이 지역의 물 공급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호구역과 과거 광산시설도 쟁점이다. 사업 예정지 일부는 페드라 브랑카 환경보호구역과 맞닿아 있다. 인근에는 1982년부터 1995년까지 운영된 우라늄 광산과 약 2만톤의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는 창고, 폐기물 저장댐도 남아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칼데이라 프로젝트의 일부 시설은 과거 우라늄 채굴지역 인근에 들어선다. 희토류 광석을 실은 트럭은 폐기물 저장댐 옆 도로를 이용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신규 광산 개발과 기존 환경오염 시설이 한 지역에 집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누적 영향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장기구매계약과 지분 투자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용수 취수와 재이용, 수질 관리, 채굴지 복원, 주민 협의 체계도 함께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남았다.   유럽 기업도 브라질로…희토류 ‘탈중국’ 경쟁 확산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에 편중된 희토류 공급망을 분산할 대체 생산지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은 영구자석용 희토류 채굴의 60%, 정제 생산의 91%, 소결 영구자석 생산의 94%를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 광산에너지부의 국가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23.1%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량 기준 세계 2위로 평가됐다.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브라질산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배경이다. 프랑스 화학기업 솔베이는 2026년 6월 호주 자원개발기업 비리디스와 의향서를 체결하고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콜로서스 프로젝트에서 생산될 희토류 원료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산 원료는 프랑스 라로셸 공장에서 영구자석용 희토류 산화물로 분리·정제된다. 솔베이는 여러 광산과 재활용 원료를 확보해 2030년까지 유럽의 영구자석용 희토류 수요 중 30%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랑스 희토류 전문기업 카레스터도 2025년 10월 브라질리안 레어어스와 10년간의 중희토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에서 조달한 원료는 프랑스 라크에 건설 중인 카레마그 공장에서 연간 최대 150톤의 디스프로슘·터븀 산화물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카레스터는 원료 구매와 함께 브라질 바이아주 카마사리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설 분리·정제 시설의 설계와 건설, 시운전에도 참여한다. 브라질산 원료를 유럽 공급망에 편입하는 동시에 브라질 현지의 정제 역량도 구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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