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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이슬람 전사의 아내, 자살폭탄 운반책서 이젠 전투원

이슬람 전사의 아내, 자살폭탄 운반책서 이젠 전투원
[사람들]
미국 국무부가 소말리아계 네덜란드 국적의 여성에게 500만 달러(약 67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카드라 에사(Khadra Essa)라는 이름의 여성이다. 움 카카 알 소말리 로도 불리는 에사는 ISIS(이슬람 국가) 여성 전담 대대인 누사이바 카티바 (ISIS-NK)의 수석 샤리아 교관을 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직후인 지난해 4월에 미 국무부는 에사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처음으로 현상금을 내건 데 이어, 지난 9월 14일엔 그 액수를 500만 달러로 올렸다. ISIS-NK는 다양한 전투와 군사 기술 분야에서 여성 전사를 모집, 조직, 훈련하기 위해 2016년 시리아 라카에서 결성된 여성 전담 전투 대대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전성기 시절 ISIS-NK는 미국 및 유럽 시민권을 가진 대원들을 포함해 수백 명의 훈련된 대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추후 ISIS가 장악한 영토를 빼앗김에 따라 이 집단의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며 위험을 드리우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14일 소말리아계 네덜란드 국적의 여성 카드라 에사 에게 최대 500만 달러(약 67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에사는 IS(이슬람국가)의 여성 대대인 누사이바 카티바 의 수석 샤리아 교관이다. 2026. 09. 14 [출처 미 국무부] 시민언론 민들레 IS 여성 대대 교관에 500만 달러 현상금 미 국무부 대원 모집, 습격·살인 명령 현상수배 중인 에사는 2014년 시리아로 가서 ISIS-NK에 가담했고, 그 부대에서 무기, 폭발물, 자살 작전 사용법에 대한 정식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수석 샤리아 교관에 올랐다. 미 국무부는 현상 공고를 통해 ISIS-NK에서 에사는 여성들에게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폭력적으로 집행하는 그룹을 이끌었다. 에사는 폭행과 심지어 살인과 같은 신체적 처벌로 이어지는 명령을 내렸다 고 설명했다. 또한 에사는 자살 테러와 민간인 살해를 정당화하는 ISIS의 극단주의 이념을 가르쳤고, 대원을 모집했으며, 습격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2019년 ISIS 대원이었던 어머니가 죽은 뒤 에사가 데려간 걸로 알려진 두 명의 미국인 아동의 위치 확인 및 반환에 관한 정보에 대해서도 별도의 미 국무부 공고가 나왔다. 이런 에사의 모습은 과거 이슬람 지하드(성전) 집단이 철저히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은 제한적,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던 것과는 사뭇 달라졌다. 그동안 여성은 전사의 아내 나 폭탄 운반자(자살폭탄 테러범) 등의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여성 전투 대대 운영, 신병 모집과 교육, 사이버 보안, 자금 조달 등 조직의 핵심 관리 및 실행 부문까지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레바논계 미국인 대테러 전문 연구자인 사라 하르무시 박사는 1일 자 호주 비영리 매체 기고에서 ISIS-NK 내에서의 수석 샤리아 교관인 에사 등의 사례를 들면서 지하드 그룹 내에서 여성의 역할이 자살폭탄범에서 권위를 지닌 지위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이슬람 사원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주민이 22일(현지시간) 제닌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슬퍼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는 물론 레바논·시리아·팔레스타인 서안 등지를 공습하면서 다면전 을 벌이고 있다. 2023.10.23. EPA 연합뉴스 이슬람 지하드 조직서 달라진 여성의 역할 전사의 아내, 자살폭탄 운반책서 전투원으로 하르무시 박사에 따르면, 미국의 웨더 언더그라운드, 이탈리아의 붉은 여단, 독일의 적군파, 바스크 분리주의 ETA 등 과거 서구의 세속적 극좌·분리주의 무장 조직들에서 여성은 오래전부터 지도자나 핵심 이론가로 활동했지만, 이슬람의 지하드 무장 조직에선 그렇지 않았다. 하르무시는 지하드 조직들은 여성이 안보적 위협이 적은 존재로 인식되는 점을 이용해, 공격 작전에서 여성의 적극적 역할을 주로 폭탄 운반자로 보았다 고 지적했다. 표적 접근에 여성이 더 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여성을 자살폭탄에 활용한 첫 사례는 시리아 사회진보당의 1985년 레바논 자살 테러 사건이었다. 하르무시에 따르면, 2000년대 초 지하디스트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도 이 전술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 전술에 반대하던 하마스조차 2004년에 돌아섰다. 그 후 몇 년도 지나지 않아 그런 흐름은 이라크, 요르단, 파키스탄의 지하드 그룹으로 확산했고, 나이지리아의 테러 조직 보코하람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미국 테러방지센터의 연구에 의하면, 2011년 4월부터 2017년 6월 사이에 발생한 238건의 자살 테러 중 434명의 테러범을 확인했으며, 이들 중 최소 56%가 여성이었다.   시리아 군 병사들이 20일 시리아 북동부 알-하사케흐 주 인근의 알-샤다디 시에서 차량을 타고 순찰하고 있다. 시리아군은 알-샤다디 시와 시 교도소를 장악했으며, 그곳에서 탈옥한 이슬람국가(ISIS) 조직원 120명을 체포했다. 2026. 01. 20 [EPA=연합뉴스]  IS, 알칸사 여단 이어 누사이바 대대 창설 전투원 역할 넘어 전문적 지원으로 확대 지하드 조직 내 여성의 주된 역할을 전사의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을 관리하며 비밀을 지키는 한편, 자살 작전에 가담하는 데 국한했던 데서 벗어나, 일부 여성에게 더 구체적 권한을 부여하기 시작한 건 ISIS가 2014년 2월 시리아에서 여성으로만 구성된 알칸사 여단 을 창설한 일이다. 보안 및 단속 위주의 알칸사 여단 여성 대원에겐 정보 수집, 법 집행, 대원 모집 및 타 여성들에 대한 규율 감독이란 권한이 부여됐지만, 전투 참여는 IS 영토 방어 전투에 남성의 수가 부족할 때만 허용됐다. 그리고 2016년 말 ISIS는 여성 대대인 누사이바 카티바 (ISIS-NK) 결성을 승인했다. 누사이바는 7세기의 여성으로서 우후드 전투에서 예언자 무함마드를 도와 싸운 누사이바 빈트 카아브 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대대의 지도자이자 조직자는 미국 캔자스주 주민이었고 시리아 라카에서 ISIS 여성 센터를 조직했던 앨리슨 플루크-에크런이었다. 그는 100명이 넘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자동 소총, 수류탄, 자살폭탄 조끼 사용법을 훈련시켰다. 시리아에서 체포된 그는 2022년 11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보호관찰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가자지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건물 앞에서 실종된 가족들의 행방을 찾아내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Omar Ashtawy/APA 여성들이 전투를 넘어 전문화된 조직 기능으로도 진출한 사례도 있다. 이집트 국적의 사라 자말 무함마드 알사이드가 대표적이다. 2024년 1월, 미 재무부는 ISIS의 사이버 보안, 작전 보안 부문인 일렉트로닉 호라이즌스 재단 활동을 통해 ISIS를 물질적으로 지원했다는 이유로 그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는 ISIS 대원들을 모집하고, 플랫폼용 웹 서버를 조달했으며, 물자 공급과 암호화폐 지원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하르무시 박사는 플루크-에크런, 에사, 알사이드의 사례들은 여성들이 지하드 집단 내에서 보조적 참여자에서 벗어나 더 큰 권한과 책임을 지는 명확한 조직적 기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며 폭력을 행사하는 여성들은 오래 전부터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신병을 훈련하고, 규칙을 강제하며, 교리를 제공하고, 그걸 뒷받침하는 시스템들을 유지하는 여성들도 날이 갈수록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 진단했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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