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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생존 경쟁 보다 협력과 공감으로 살아남은 인류

생존 경쟁 보다 협력과 공감으로 살아남은 인류
[뉴스]
브라이언 헤어와 바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인간의 성공을 설명해온 오래된 진화론적 통념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인간은 흔히 경쟁에서 이긴 존재로 설명되어 왔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밀어내고,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앞서며, 적응력이 뛰어난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논리가 인간 사회의 발전을 설명하는 기본 공식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저자들은 인간의 진화를 오직 경쟁과 투쟁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인간이 다른 호모 종들과 경쟁해 살아남고, 지구상 거의 모든 환경으로 확장하며, 거대한 사회를 이루어 협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격성과 지배욕보다 친화력과 협력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책의 핵심 개념은 ‘자기 가축화(self-domestication)’이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서로를 죽이고 배척하는 공격성을 줄이고, 낯선 존재와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켰다. 저자들은 이 변화가 인간이라는 종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인간에 대한 우리의 오래된 이해가 얼마나 경쟁 중심적이었는가 하는 점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경쟁을 배운다. 학교에서는 누가 더 높은 성적을 받는지 비교하고, 직장에서는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르는지를 평가하며, 경제에서는 누가 더 많은 자원을 차지하는지를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다. 국가 역시 경쟁하고 기업도 경쟁한다. 경쟁은 분명 인간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힘이다. 그러나 경쟁만으로 인간의 역사를 설명하기에는 설명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다. 인간은 혼자 살아남은 존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남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헤어(Brian Hare, 1976년생) : 듀크 대학교의 진화 인류학 교수. 그는 인간, 우리의 가까운 친척인 영장류(특히 보노보와 침팬지 ), 그리고 인지가 우리에게 수렴된 종(주로 집에서 기르는 개 )을 연구하여 인지의 진화를 연구했다. 그는 듀크 개 인지 센터를 설립하고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인간의 어린 시절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준다. 아기는 동물의 새끼에 비해 오랫동안 부모와 타인의 돌봄에 의존한다. 혼자 먹이를 구할 수도 없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인간은 오랜 성장 기간을 거치면서 언어를 배우고 관계를 형성하며 복잡한 사회적 규칙을 익힌다. 한 사람이 가진 지식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에게서 정보를 얻고 그것을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 인간의 위대한 능력은 개별 인간의 머릿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축적된다. 불을 사용하는 방법, 농사를 짓는 기술, 도구를 만드는 법, 질병을 치료하는 지식, 언어와 종교와 예술과 과학은 모두 공동체 안에서 전승되고 발전해왔다. 두 저자가 말하는 ‘다정함’은 단순히 착하고 친절한 성격을 뜻하지 않는다. 여기서 다정함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 협력하며 서로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에 가깝다. 인간은 낯선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읽고, 몸짓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추측하며, 함께 행동할 수 있다. 다른 동물에게도 사회성이 있지만 인간의 협력 능력은 규모와 복잡성에서 특별하다. 수십 명이 아니라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동일한 규칙과 상징을 공유하면서 사회를 유지한다. 돈, 법, 국가, 종교, 언어와 같은 것들이 그 바탕에 있다. 이러한 거대한 협력은 타인의 마음을 읽고 신뢰하며 공동의 규칙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이렇게 변화했을까. 저자들이 주목하는 것이 자기 가축화다. 개나 소처럼 인간이 다른 동물을 가축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의 공격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의미다. 동물의 가축화 과정에서는 공격성이 줄어들고 사회적 친화성이 높아지는 여러 변화가 나타난다. 인간 역시 진화 과정에서 비슷한 방향의 변화를 경험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인간의 신체적 특징과 행동적 특성 가운데 일부는 야생의 공격적인 영장류와 달리 보다 온순하고 협력적인 방향으로 변화했다. 얼굴과 신체의 형태, 공격성의 감소,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 등이 그 사례로 논의된다.   바네사 우즈(Vanessa Woods, 1977년생) : 호주 출신의 과학 작가, 저자, 언론인이며, 디스커버리 채널  호주 뉴질랜드 특집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콩고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보노보 와 일반 침팬지의 다양한 협력 행동을 비교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정함이 약함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다정함은 인간이 가진 강력한 생존 능력일 수 있다. 공격적인 개체는 당장의 경쟁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회에서는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경계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려 한다면 공동체는 유지되기 어렵다. 반대로 신뢰와 협력이 가능한 사회에서는 개인이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낼 수 있다. 인간의 역사에서 농업과 도시와 국가와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협력 능력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인간의 협력 능력이 반드시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간은 내부 집단에서는 매우 협력적이지만 외부 집단에 대해서는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역사상 수많은 전쟁과 학살과 차별은 인간에게 협력 능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우리’라고 인식한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희생과 연대를 보여주면서도 ‘그들’이라고 규정한 사람들에게는 잔혹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정함의 진화는 인류가 자동적으로 평화로운 존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를 협력의 대상으로 인정하느냐 하는 문제다. 이 점에서 책의 논의는 오늘날의 사회를 바라보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대사회는 물리적으로는 어느 시대보다 가까워졌지만 심리적으로는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는 일이 많아졌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비난하고, 세대와 성별과 지역과 계층을 기준으로 서로를 나누며, 자신과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가 확산된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는 인간을 연결해주지만 동시에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의 확신을 강화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간에게 오랜 진화 과정에서 축적된 협력 능력이 오히려 집단 간 갈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다정함은 개인의 성품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에 관한 문제가 된다. 다정한 사회는 단순히 사람들이 모두 착한 사회가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갖춘 사회다. 약한 사람이 배제되지 않고,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얻으며, 낯선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협력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문명이 개인의 천재성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위대한 인물의 이름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억한다. 위대한 과학자, 발명가, 정치가, 예술가의 업적을 기록한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들과 지식과 제도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완전히 혼자서 문명을 만들어낼 수 없다. 인간의 모든 성취에는 이전 세대의 경험과 동시대 사람들의 협력과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동이 들어 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인간의 능력은 관계 속에서 확대된다.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인 22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나무 위에 올라가 있다. 2025.5.22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자들이 제시하는 진화의 관점은 교육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아이를 강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경쟁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교육이 과연 인간의 본성과 맞는가 하는 질문이다. 경쟁은 필요하지만 경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실패한 친구를 돕고,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능력 역시 중요한 인간의 능력이다. 오히려 미래사회에서는 이러한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많은 지적 작업을 대신할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능력일 수 있다. 다정함은 또한 민주주의의 조건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생각을 갖는 제도가 아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제도다. 따라서 민주주의에서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만큼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과 상대방을 악한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의견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민주주의가 쉽게 적대와 증오의 정치로 변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이 책은 인간이 본래 선한 존재라고 주장하는 책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는 공격성과 이기심도 있고, 동시에 협력과 공감의 능력도 있다. 인간의 역사는 이 두 힘이 끊임없이 충돌해온 역사다. 중요한 것은 어떤 능력을 사회가 더 강화하느냐 하는 것이다. 경쟁과 공격성을 보상하는 환경에서는 인간의 잔혹한 측면이 커질 수 있고, 협력과 신뢰를 보상하는 환경에서는 다정함이 더 강력한 사회적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제목은 단순한 낙관적 구호가 아니다. 다정함이 무조건적인 양보나 자기희생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부당함에 저항하는 것이 다정함이다. 폭력으로부터 약자를 보호하는 것도 다정함이다. 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도 다정함이다. 다정함은 모든 갈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갈등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강함을 힘과 공격성과 지배력으로만 정의한다면 인간의 역사는 설명되지 않는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강함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람보다 서로 다른 사람의 능력을 연결하는 사람이 더 큰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능력만큼 타인의 이익을 고려하는 능력이 중요하고, 경쟁에서 승리하는 능력만큼 함께 살아남는 방법을 찾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의미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분리된 특별한 존재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인간 역시 진화의 산물이며 자연의 일부다. 인간의 사회적 특성도 오랜 진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뇌와 언어뿐 아니라 다른 동물의 행동과 진화 과정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간이 자연의 정복자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진화한 하나의 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인간 문명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결국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인간의 과거에 대한 책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미래에 대한 책이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복잡하고 거대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한다. 기후위기와 전쟁, 불평등, 난민, 인공지능과 같은 문제는 한 개인이나 한 국가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서로 다른 사람과 집단과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 이런 시대에는 상대를 이기는 능력보다 서로 연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다정함은 개인의 미덕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능력이 된다.   6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허수경 시인의 라일락 에서 발췌한 광화문 글판 봄편이 걸려있다. 2025.3.6 연합뉴스 자료사진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가장 잔인했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잘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관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경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살아왔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힘은 경쟁만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넘어졌을 때 손을 내밀고, 낯선 사람과 신뢰를 만들고,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공동의 목적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내어놓는 능력이 인간을 지금의 존재로 만들었다. 다정함은 세상을 순진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하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죽을 때까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먹는 음식도, 입는 옷도, 우리가 가진 지식도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의 삶은 처음부터 공동의 삶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인간이 얼마나 강해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패배시켜야 한다. 그러나 함께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다른 사람의 성공과 나의 성공이 반드시 충돌할 필요는 없다. 공동체의 안전과 개인의 자유도 서로 적대적인 가치만은 아니다. 결국 다정함은 인간이 가진 가장 약한 부분이 아니라 가장 오래 살아남게 한 힘일 수 있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알아차리고, 서로 돕고, 지식을 나누고, 함께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을 통해 문명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인류에게 필요한 것도 이 능력을 더 발전시키는 일일 것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인간이 되는 것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우리에게 인간을 다시 정의하도록 요구한다. 인간은 경쟁하는 존재인 동시에 협력하는 존재이고, 공격할 수 있는 존재인 동시에 돌볼 수 있는 존재다. 문명의 방향은 이 두 가능성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고 강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다정함은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 전략이며, 사회가 선택해야 할 문화이고, 미래를 위한 윤리적 태도다. 결국 살아남는다는 것은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존재를 이어간다는 뜻만은 아닐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서로를 짓밟으며 살아남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지켜주면서 살아남는 사회, 강한 사람만 남는 사회가 아니라 약한 사람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다른 사람을 적으로 만들어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사회가 아니라 신뢰를 통해 함께 안전해지는 사회가 인간이 지향해야 할 미래일 것이다. 브라이언 헤어와 바네사 우즈는 진화의 이야기를 통해 바로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간의 가장 큰 힘은 혼자 살아남는 능력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 능력의 중심에는 다정함이 있다.박철 시민기자 pakchol@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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