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도 부담스럽다 카카오스타일, 판교 복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이 사무실을 삼성동에서 판교로 내년 2월 이전한다. /사진=카카오스타일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내년 2월 초 본사를 현재의 강남구 삼성동에서 판교로 옮긴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직원들이 오피스에서 근무하며 카카오 본사와도 긴밀히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은 재택근무 폐지와 함께 본사를 판교 H스퀘어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판교 이전 배경은 최근 카카오의 비상경영체제로 인해 운영비 감축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북미 등 해외사업 진출도 현재 잠정 중단한 상태다.
삼성동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위치한 파르나스타워는 내년도 입주사에게 임대료를 7.8%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직원이 600명 가량으로 재택을 폐지할 경우 현재 사무실 규모로는 수용하기 부족하다"라며 "앞으로 카카오 본사와 더 가까운 곳에서 긴밀히 소통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온라인 패션 커머스 지그재그 운용사인 크로키닷컴을 인수한 후 지난 2021년 4월 출범했다. 현재 지그재그 외에 여성 패션 플랫폼 포스티와 패션바이카카오 등 3개 사업으로 확대했다. 개발자 인력 충원, 자체브랜드(PB)신설 등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도 키워왔다. 지난해 카카오스타일 매출은 1018억원 규모다.
다만 외형은 확대됐지만 단기간에 투자를 늘린 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게 문제다. 카카오스타일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380억원에서 지난해 518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카카오 계열사 중 구조조정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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