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수단 참상 기록한 보도 영상, 내달 2일부터 상영회 [행사] 2026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 수상작 인사이드 가자 중 한 장면. 2026.10.27. 한국영상기자협회 제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수단 등의 전쟁 참상을 기록해 2026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을 수상한 국제 언론인들이 서울과 전남광주에서 상영회를 열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은 다음 달 2~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다리소극장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집단학살과 수단 학살 등을 취재한 2026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작을 상영한다고 27일 밝혔다. 4~7일엔 광주독립영화관과 전남대 인문대3호관 소강당에서 상영회를 가진다(기사 하단 상영회 시간표 참고).
상영회 뒤엔 취재진이 직접 작품과 관련해 관객과의 대화(GV)도 가질 예정이다.
상영회는 저널리즘과 인권, 평화, 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관람비는 무료다. 서울 상영회는 사전 온라인 신청을 받으며, 전남광주 상영회는 사전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인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작에는 인사이드 가자 (Inside Gaza)가 선정됐다. 에이에프피(AFP) 출신 프로듀서 얀 올리비에와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 엘렌 람 트롱이 기획한 작품은 외부 언론인의 접근이 차단된 가자에서 AFP 가자시티 지국의 팔레스타인 기자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과 사진, 인터뷰 등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전한다. 특히 전쟁 당사자들이 언론인 취재를 제한하거나 언론인을 공격하면서 전쟁을 목격자 없는 전쟁 으로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현지 기자들이 겪는 위험과 저널리즘 위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뉴스상에는 무하마드 무스타파 사와프, 살라 알 하우, 히다 알 다흐두, 아흐마드 아부 아즈와가 제작한 죽음의 연기: 봉쇄된 가자 (Toxic Fumes: Gaza Under Siege)가 선정됐다. 전쟁으로 전력과 연료 공급이 끊긴 가자 주민들이 폐플라스틱을 태워 연료를 만들어 생존하는 모습을 기록했다. 취재진은 유독가스와 환경오염, 건강 피해까지 감수해야 하는 주민들의 삶을 통해 전쟁이 일으키는 이른바 느린 폭력 을 영상에 담았다.
2026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특집상 수상작 수단: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 중 한 장면. 2026.10.27. 한국영상기자협회 제공
특집상은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학살 생존자들을 취재한 올리비에 조바르와 샤를 엠프타즈의 수단: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 (Sudan: Narrowly Escaping Death)에 돌아갔다. 두 기자는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진 수단 전쟁 현장에서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군 정보당국의 감시와 구금, 전투와 드론 공격의 위험 속에서도 취재를 이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5·18 민주화운동을 최초로 영상 취재해 알린 고(故) 유영길 영상기자의 이름을 붙인 유영길상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기자 쉬린 아부 아클레의 피살 사건을 추적한 누가 쉬린을 죽였는가? (Who Killed Shireen?)에 돌아갔다.
비경쟁 부문 공로상인 오월광주상은 1959∼1962년 알제리 독립전쟁을 취재한 구유고슬라비아 영상기자 고(故) 스테반 라부도비치가 수상한다. 그는 프랑스 식민당국의 정보 통제 속에서 알제리 독립투쟁의 현장을 기록했으며, 촬영 영상은 1960년 유엔총회에서 상영돼 알제리 독립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1980년 5월 광주항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의 기자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영상 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전남광주 옛 전남도청 도청회의실 건물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아래는 2026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작 상영회 시간표와 서울 상영회 온라인 신청 바로가기 링크.
◇서울 상영회
▲11월 2일(월) 오후 7시~오후 10시, 서울 다리소극장
-기로에 선 세계상(대상)/인사이드 가자(Inside Gaza)
-뉴스상/죽음의 연기: 봉쇄된 가자(Toxic Fumes: Gaza Under Siege)
▲11월 3일(화) 오후 7시~오후 10시, 서울 다리소극장
-특집상/수단: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Sudan: Narrowly Escaping Death)
-유영길상/누가 쉬린을 죽였는가?(Who Killed Shireen?)
◇전남광주 상영회
▲11월 4일(수) 오후 3시~오후 5시 30분, 광주독립영화관
-기로에 선 세계상/인사이드 가자(Inside Gaza)
-특집상/수단: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Sudan: Narrowly Escaping Death)
-오월광주상/1959~1962년 알제리 독립전쟁 취재 영상
▲11월 5일(목) 오후 6시 30분~오후 9시, 광주독립영화관
-경쟁부문 전 작품 상영
▲11월 6일(금) 오후 3시 30분~오후 6시, 전남대 인문대3호관 소강당
-뉴스상/죽음의 연기: 봉쇄된 가자(Toxic Fumes: Gaza Under Siege)
-유영길상/누가 쉬린을 죽였는가?(Who Killed Shireen?)
▲11월 7일(토) 오후 1시~오후 3시 30분, 광주독립영화관
-경쟁부문 전 작품 상영
◇서울 상영회 온라인 신청 바로가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7X1FbvmNcx9cqms65xxHlFRqr1jdRvsowGkyh10pjDeC2EQ/viewform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