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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운구해준 대통령 …청와대서 전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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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40주년 기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5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민주화 열사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어머님, 아버님들을 거리에서 뵈었는데 이렇게 청와대에서 다시 뵙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면서 우리 부모님들, 또 가족들, 또 희생되신 분들, 이 많은 분들의 치열한 투쟁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민주주의를 되찾고 정상화되고 있다. 여러분의 노고, 또 희생자들의 그 희생에 대해서 우리가 결코 잊지 않고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또 지켜온 그 점에 대해서 언제나 기억하고 예우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원하고 또 희생자들이 간절히 바랐던 세상을 우리가 완벽하게 만들어내지 못할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나 의도한 만큼 또 충분하게 하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다 면서 오늘도 여러분들 말씀을 많이 들어 보고, 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찾아보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유가협은 1970~1980년대 민주주의를 위해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민주화 열사들의 유가족이 1986년 결성한 단체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유가협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40주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1995년 학원자주화를 외치다 분신한 고 장현구 열사의 아버지이자 유가협 회장인 장남수 씨는 대통령님은 거리에서만 만났고 변호사 사무실에서만 만났었는데, 청와대에서 만난다는 게 참 영광스럽고, 이런 일이 있나 할 정도로 고맙다 며,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민주유공자법)의 조속한 제정을 당부했다.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행방불명되거나 부상을 입은 이들과 그 유가족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한 법안으로, 유가협 가족들이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까지 하며 제정에 힘썼다. 지난 2024년 5월 국회를 통과했으나 당시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무산됐으며, 지난해 9월 재발의해 지난 3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장 씨는 민주화 운동으로 사망한 136명 등이 (민주화유공자법 제정으로) 민주화 유공자가 되게 되면 전번에 윤석열이가 말했듯이 불순분자라는 그런 소리를 할 수가 없게 되지 않겠느냐 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사망한 136명을 국가로부터 훈·포장하겠다는 계획 하에 1년에 6~7명씩을 해 왔다. 네 번인가 다섯 번째 훈·포장을 했다. 현재 30여 명밖에는 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도 윤석열 정부 때는 안 했다 면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136명의 열사 중 아직 국가로부터 훈·포장을 받지 못한 100여 명에 대한 일괄 훈·포장 수여를 요청했다.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이 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최로 열린 유가협 40주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날 오찬에서는 이 대통령 제안으로 유가협 회원들이 자유롭게 소감과 건의사항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운동 중 입대해 1987년 군에서 의문사한 고 최우혁 열사의 형 최종순 씨는 40여 년 동안 아버지와 진상규명에 전력을 다해왔지만 가해 기관의 자료 제출 거부로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 호소했다. 최 씨는 방첩사 해체와 함께 그간의 핵심 자료가 폐기되거나 은폐되는 것이 아닌지 유가족들의 걱정이 크다 며 국정원, 경찰청, 방첩사 등 기관에서 국가폭력에 관련된 자료를 반드시 공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1991년 노태우 정권을 반대하는 학생운동 과정에서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씨는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화 열사들에 대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일부는 윤석열 정부 명의로 전달됐다며 자식들이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윤석열 정부 명의의 훈장을 받는 것은 너무 큰 아픔이었다 고 말했다. 이에 많은 유가족들이 훈장을 거부했다며 윤석열 정부 명의로 전달된 훈장을 회수하고 이재명 대통령 명의로 다시 수여해달라 고 요청했다. 또 자식들이 못다 이룬 민주주의를 위해 군사독재와 싸워온 부모들의 희생과 노고도 함께 기억해달라 며, 민주화운동공원에 부모들도 함께 안장될 수 있게 해줄 것을 호소했다. 광주학살 원흉처단과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분신한 고 박래전 열사의 형이자 민주유공자법 시민사회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박래군 씨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한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나는 부모님들이 있어 안타깝다 며, 민주유공자법의 조속한 제정은 물론 시행령 정비와 법 집행 과정에서도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달라고 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국회 앞에서 6년째 피켓을 들고 있다 여의도에 있는 텐트를 하루빨리 철거하고 싶다 며 민주유공자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40주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소규모 봉제공장 덕진양행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투쟁하다가 사측의 노조 탄압에 항거하며 분신한 고 김윤기 열사의 어머니 정정원 씨는 아들이 1989년 성남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장례식에 참석해 운구를 들어줬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며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협 회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다시는 여러분이 거리를 헤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국회 앞 텐트도 철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민주화 열사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국가보훈부는 유가협 오찬 간담회에 앞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안 통과에 대비해 유공자 등록 및 의료·요양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도 창립 40주년을 맞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회원들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해 오찬을 갖고 대한민국이 전세계가 바라보는, 민주적인 나라로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여기 계신 어머님들의 헌신적인 치열한 투쟁 덕분이라 생각한다 며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일상적인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며, 민주화 운동 희생자 유가족들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40주년 기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5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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