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유럽 5개국서 650MW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애플이 유럽 전역에서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03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SG뉴스는 15일(현지시각) 애플이 그리스, 이탈리아,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5개국에서 총 6억달러(약 8516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해 650MW(메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고 보도했다.
빅텍 애플과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챗GPT가 만든 이미지.
유럽 5개국서 650MW 추가 확보…고탄소 전력망 지역 중심 투자
이번 프로젝트는 애플의 유럽 고객들이 아이폰·맥북 등 자사 제품을 충전할 때 사용하는 전력량만큼의 청정에너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이다. 새로 조성되는 태양광·풍력 설비는 2030년까지 매년 100만MWh(메가와트시) 이상의 재생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에서는 에너지기업 헬레닉(HELLENiQ) 에너지가 개발한 110MW급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129MW 규모의 태양광·풍력 복합 프로젝트가 시칠리아 지역에서 첫 설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여전히 석탄 의존도가 높은 전력망 개선을 위해 에코너지(Econergy)의 40MW급 태양광 발전소가 연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루마니아 갈라치 지역에서는 스웨덴 개발사 OX2가 추진 중인 99MW급 풍력단지에서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으며, 라트비아에서는 유럽에너지(European Energy)와 손잡고 110MW급 태양광 단지를 조성한다. 이미 올해 초 스페인 세고비아 지역에서는 13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총 300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재생 전력을 유럽 각국 전력망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기기 사용 전력 100% 청정에너지’ 목표
애플은 이미 전 세계 자사 사무실과 데이터센터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했지만,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9%를 차지하는 ‘제품 사용단계 배출’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기기를 충전할 때 쓰는 전력까지 재생에너지로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리사 잭슨(Lisa Jackson) 애플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2030년이 되면 사용자가 아이폰을 충전하거나 맥북을 켤 때 필요한 모든 전력이 청정에너지로 매칭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유럽 프로젝트는 ‘애플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단계”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이번 유럽 확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9GW가 넘는 재생에너지 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30여 개국 320개 이상의 공급망 파트너와 함께 ‘공급망 청정에너지 프로그램(Supplier Clean Energy Program)’을 운영하며 제조 과정의 탈탄소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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