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1500km 주행 수소트럭 상용화…중국서 100대 공급 성사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1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트럭의 이미지.
호라이즌퓨얼셀그룹(Horizon Fuel Cell Group)이 1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대형 수소트럭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개하며, 무공해 상용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 매체 EV리포트와 수소 전문 매체 퓨얼셀웍스는 14일(현지시각), 호라이즌이 중국 상하이우류자동차기술(Shanghai Wuliu Automotive Technology)과 협력해 Z 트럭 오토모티브(Z Truck Automotive Technology)의 42톤급 수소트럭에 탑재될 연료전지 시스템 100세트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호라이즌은 2003년 설립된 연료전지 및 전해조 전문 기업으로, 중대형 상용차의 수소 전환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번 계약은 최근 잇따른 글로벌 수주에 이어 성사된 것으로, 기술 신뢰도와 시장 대응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1500km 주행 성능 확보…수소 상용차 시장 실용성 입증
공급되는 차량은 호라이즌의 ‘VL-III 시리즈’ 연료전지 시스템과 현지 수소 저장 솔루션을 적용해 단일 충전으로 1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차량 총중량은 42톤급으로, 기존 디젤트럭과 유사한 적재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연료비 절감과 무공해 운송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행거리 제약과 충전 인프라 부족은 상용 수소차 확산의 대표적 걸림돌로 꼽혀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문제를 기술적으로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호라이즌의 VL-III 플랫폼은 2022년부터 전 세계에 수백 대가 운행되며 고하중·고온 실환경에서도 효율성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실증 기반의 상용화 경험은 수소 상용차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고출력 연료전지 스택 개발 예고…시장 확대 노린다
호라이즌은 이번 VL-III 공급에 이어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인 ‘VLS-IV 시리즈’도 개발 중이다. 400kW급 고출력 플랫폼으로, 기존 대비 최대 20%의 수소 소비 절감과 수명 연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장거리·고하중 운송에 적합한 수소차 활용도를 높이고, 대형 디젤차 대체 가능성을 넓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고출력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차세대 스택은 수소 상용차 시장의 확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사인 상하이우류자동차기술은 신에너지 기반 대형 화물차와 관련 인프라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Z 트럭과 공동으로 장거리 수송 수요에 대응한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력과 운용 가능성을 결합한 수소 상용차 보급 모델로, 글로벌 물류 산업의 탈탄소 전환 흐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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