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 AI 데이터센터 전력에 250억달러 투자…블룸에너지 협력 5배로 확대 [환경]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데이터센터 부지에서 전력을 직접 생산하는 현장발전(On-site Power) 설비로 활용된다. / 출처=블룸에너지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이 발전설비 투자로 번지고 있다.
브룩필드와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AI 인프라 전력 공급 파트너십 규모를 기존 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약 37조5000억원)로 확대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지 않고 전력을 확보하는 현장발전(On-site Power)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8개월 만에 5배 확대…250억달러로 늘렸다
브룩필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글로벌 구축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최대 50억달러 규모로 시작한 협력은 8개월 만에 250억달러로 다섯 배 확대됐다.
이번 투자는 브룩필드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AI 인프라 펀드(목표 규모 1000억달러)의 일환이다. 두 회사는 하이퍼스케일러와 AI 인프라 개발업체들이 전력망 제약 속에서 안정적인 전력원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협력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력망 대신 현장발전…수백MW 구축 완료
블룸에너지는 데이터센터 부지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공급하고 있다. 천연가스나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분산형 발전 설비로, 전력망 연결 없이 현장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미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 에퀴닉스, 오라클과 협력해 수백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를 데이터센터에 구축했다.
아만 조시 블룸에너지 최고상업책임자(CCO)는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청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며 블룸에너지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고 말했다.
시칸더 라시드 브룩필드 AI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 확대는 양사의 파트너십은 물론 브룩필드의 AI 인프라 전략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 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발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룸에너지 주가는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상승했다.
RBC캐피털마켓은 이번 투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와 연료전지 채택이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