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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지구생태 붕괴 막으려면 식량생산 방식 바꿔야

지구생태 붕괴 막으려면 식량생산 방식 바꿔야
[환경]
푸른 바다거북. 가디언 10월 8일 1970년 이후 세계 야생동물 개체수가 평균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약 3만 6000개의 동물 개체수(animal populaations)와 5000종 이상의 생물종(species)을 분석해 만든 척추 야생동물에 관한 사상 최대규모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과학자들이 산출한 수치다. 과학자들은 이는 자연이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훼손되고 있으며 손실 속도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야생 생태계 붕괴,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 영국 일간지 은 8일 WWF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에서 자연 손실이 더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실제로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절반 가량(2023년 기준 약 58조 달러)이 자연과 그 생태계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물종의 붕괴가 이제 경제적 안정, 지정학적 안보, 그리고 인류의 복지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 작성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호랑이. 가디언 10월 8일 희망을 준 호랑이·참다랑어·푸른 바다거북의 회복 WWF 보고서는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야생 호랑이와 참다랑어, 푸른 바다거북의 개체 수는 극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를 전 세계적인 자연 손실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생물다양성 붕괴를 막으려면 식량생산 방식의 변화가 다음번의 ‘긍정적인 티핑 포인트’(positive tipping points)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긍정적 티핑 포인트’란 지속 가능한 기술이나 관행이 비용 면에서 저렴해지고 널리 보급되거나 정치적 지지를 얻게 되어, 그 발전이 스스로 가속화될 수 있는 임계점을 뜻한다. 호랑이 개체수 5700마리로 70% 이상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전 세계 야생 호랑이 개체수는 약 3200마리에 불과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보전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개체수는 약 5700마리로 70% 이상 증가했다. WWF 영국 지부의 호랑이 보전 담당자 베키 데이는 야생 호랑이의 이러한 놀라운 회복이 희망의 과학”(science of hope)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는 기후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행동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참다랑어.  나무위키 남획당한 참다랑어도 멸종 위기서 벗어나 보고서는 또 수십 년간의 남획으로 붕괴 위기에 놓였던 대서양 및 태평양 참다랑어(Pacific bluefin tuna) 개체군이 이제는 멸종 위협을 받지 않는 수준까지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푸른 바다거북은 보호 순위에서 ‘최소 관심대상’ 지난해 푸른 바다거북(green sea turtle)은 약 80개국이 50년에 걸쳐 협력해 온 보전 노력의 결실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의 멸종 위기종에서 보호 우선순위에서 가장 후순위에 있는 ‘최소 관심 대상(least concern)’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된 최초의 바다거북이 됐다. WWF 영국 지부의 수석 과학 자문이자 이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마이크 배럿 박사는 말했다. 이는 자연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을 때도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또한 보전 활동만으로는 자연이 직면한 거대한 규모의 위협에 대처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 그는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는, 스스로 강화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생태계 변화인 ‘부정적 티핑 포인트’(negative tipping points)를 넘어서면 자연이 회복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 손실을 초래하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바로 에너지, 식량, 금융 분야가 그 대상이다.”   생물다양성 지수(LPI). 1970년을 1로 잡았을 때 2022년까지의 각 지역 지수 변화 그래프. 그래프상의 붉은 수치는 야생동물 개체수 감소를 나타낸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세계 전체(Global), 남미와 카리브해(중남미), 유럽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북미.  가디언 10월 8일     50여년간 중남미 야생동물 개체수 95% 감소 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열대지역에서 동물 개체수가 가장 급격히 감소한 반면, 북반구 온대지역의 감소 추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중남미) 지역의 육상 및 담수(민물) 야생동물 개체수는 1970년에서 2022년 사이에 평균 95%나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에 아프리카에서도 80%가 줄었으나, 유럽 및 중앙아시아에서는 23%가 감소했다. 담수 야생동물이 가장 큰 타격, 85% 감소 전 세계 생태계 중에서 담수 야생동물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강과 호수에서 관찰된 개체수는 평균 85% 줄었으며, 이는 육상 종의 69%, 해양 종의 59% 감소율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였다. WWF 영국 지부의 타냐 스틸 대표는 자연의 손실은 단순히 야생동물만의 위기가 아니다”면서 식량 안보, 물 공급, 경제, 그리고 기후 충격에 대한 회복력에 가해지는 위험이 커지면서, 이미 우리에게 청구서를 보내고 있다”며 말했다.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자연 손실로 인한 비용을 계속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자연의 회복과 사람 및 야생동물이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재생 에너지 도입 이어 식량생산 방식 바꿔야 보고서의 공동저자 마이크 배럿은 우리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이미 티핑 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런 전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는 않지만,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그는 인류가 식량 생산 방식 또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은 서식지 손실 및 훼손, 나아가 생물다양성 감소의 가장 큰 원인다. 또 농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천으로서 기후 변화를 부추기기도 하므로, 이 두 가지가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구조다.”   2016년 7월, 브라질 마라냥 주의 광대한 삼림 벌채 현장.  위키피디아 삼림 벌채의 90%가 농지 확장 때문 글로벌 시스템 연구소(Global Systems Institute)의 연구원이자 보고서 공동 저자인 스티브 스미스 박사는 자연 회복을 위한 가장 큰 성과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겠지만, 현재 이 분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전환(티핑)이 가장 요원한 상태”라며, 전 세계 삼림 벌채의 거의 90%가 농지 확장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생물다양성 붕괴를 막으려면 인류의 식량생산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한승동 에디터 sudohaan@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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