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이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뉴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하루라도 시간을 내어 장애인의 삶을 조금 더 이해하고 이들의 입장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가천대학교 인액터스 청아한 은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수단 중 하나인 필담을 예술화한 캘리그라피 교육을 통해서 청각장애인과 청인(들을 수 있는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팀이다. 이들은 이번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청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장애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고, 그 다름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이해해보려는 시도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전시명은 청인에게 쓰는 편지 다.이번 전시는 청아한 7기 과정을 수료한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청인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과 지켜주었으면 하는 에티켓을 캘리그라피에 담았다. 예를 들면 청각장애인이 있는 장소에서는 청인들끼리 귓속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청각장애인은 귀가 들리지 않는 대신 입 모양을 읽어 대화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그들 앞에서 손을 가리고 귓속말을 하게 된다면 이를 알아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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