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실험의 시작, 아파트 공동체 협동조합 ‘We stay’ 1편 [뉴스]
아파트는 더이상 집이 아니다.한때 아파트는 인구 과밀 서울의 주택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었다. 급속도로 진행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있어 가장 큰 성장동력은 다름 아닌 사람 그 자체, 발전하려면 경제 성장의 핵심인 서울 안에 되도록 많은 사람이 있어야 했다. 그러려면 사람이 머무를 집이 필요했다. 아파트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발전의 상징이 되었다. 부자에서부터 가난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아파트에 살기를 원했고, 점점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아파트 가격은 폭등했다. 대출을 받지 않으면 구입할 수 없을 만큼 아니 돈을 빌려도 한 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그렇게 아파트는 사람 사는 집 이라기보다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변해버렸다.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공급량도 증가했고 희소성도 사라졌지만, 희한하게도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파트를 가질 수 없었다. 2014년 주거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겼지만 자가점유율은 53.6%에 그치며, 2015년 전체 가구 중 53.12%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거주자 2명 중 1명은 자기 집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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