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에너지스, 자사 유럽정유소에 15년간 그린수소 공급...탈탄소화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토탈에너지스에 15년간 그린수소를 공급하게 된 에어프로덕츠앤케미칼스의 홈페이지.
거대 에너지 기업인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가 미국의 산업용 가스기업인 에어프로덕츠앤케미칼스(Air Products and Chemicals)와 함께 2030년부터 유럽에 연 7만톤 규모로 그린수소를 15년간 공급한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번 계약은 토탈에너지스가 최초로 그린수소를 공급받는 계약
이 계약은 토탈에너지스가 그린수소를 현물로 공급받는 최초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토탈에너지스가 유럽 정유소의 탈탄소화를 위해 그린수소 공급 입찰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자사의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를 통해 토탈에너지스의 북유럽 정유소에 그린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그린수소를 사용함으로써 토탈에너지스는 매년 약 7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 효과를 본다.
에어프로덕츠와 체결한 계약은 2015년 수준에 비해 2030년까지 석유 및 가스 운영(스코프1과 2)에서 순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려는 토탈에너지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수소 공급 측면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에어프로덕츠는 실제 대규모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150억 달러(약 20조원) 이상 투자하고 전 세계에서 여러 대규모 저탄소 수소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
에어프로덕츠는 80년 이상 에너지, 환경과 신흥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산업용 가스 회사다. 액화천연가스 공정 기술과 장비 공급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터보기계, 멤브레인 시스템, 극저온 용기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약 69조원)를 넘는다.
또한, 토탈에너지스와 에어프로덕츠는 재생 가능 전력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는 미국 텍사스의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150MW에 대한 최초의 전력 구매 계약(PPA)에 대한 서명도 이뤄졌다. 두 회사는 영국, 폴란드, 프랑스에서 추가 PPA 기회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토탈에너지스 지난해부터 연 50만톤 규모의 그린수소 입찰 시작
한편, 토탈에너지스는 유럽 정유소에서 사용되는 수소의 완전한 탈탄소화를 목표로 지난 2023년 9월 연간 50만 톤의 그린수소 공급을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토탈에너지스는 유럽에 벨기에(Antwerp), 독일(Leuna), 네덜란드(Zeeland), 프랑스(Normandy, Donges, Feyzin) 등 6개의 정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La Mède, Grandpuits)에 2개의 바이오정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 8개 시설은 모두 수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정유소에서 소비되는 이 수소 중 연간 50만 톤을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로 대체하려고 하며, 그 첫단계로 이번에 에어프로덕츠와 계약한 것이다.
이번 에어프로덕츠와의 그린수소 계약 이외에도, 이미 발표된 수소 관련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다.
▲프랑스의 라 메드(La Mède): 라 메드 바이오 정제소의 요구에 맞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마실리아(Masshylia)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3대 에너지 기업인 엔지(Engie)와 협력하여 진행 중이다.
▲프랑스의 그랑퓌(Grandpuits): 2022년 11월 토탈에너지스와 에어 리퀴드(Air Liquide)는 바이오 정제소에서 나오는 잔여 바이오 가스 재활용으로 재생 가능한 연간 2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혁신적인 순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의 로이나(Leuna): 2023년 6월 토탈에너지스와 독일 천연가스 유통업체인 VNG가 로이나 정유공장에 향후 그린수소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의 노르망디(Normandy): 2023년 9월 토탈에너지스와 에어리퀴드는 노르망디의 토탈에너지스 단지에 연간 최대 1만5000톤의 그린 및 저탄소 수소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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