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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두오모 성당, AI 데이터센터 폐열로 데운다…에퀴닉스·A2A 맞손
[뉴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냉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데이터센터 폐열을 도시 난방으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A2A는 밀라노 세티모 밀라네세 데이터센터 캠퍼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A2A의 지역난방망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전문 매체인 서스테이너빌리티 매거진은 5일(현지시각)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되는 열은 밀라노의 상징인 두오모 성당과 팔라초 레알레(왕궁)를 비롯해 도심 주요 건물로 흘러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ChatGPT 생성 이미지   연간 225GWh 폐열 회수…2만 1,000가구 난방 해결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도시 난방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에퀴닉스가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폐열을 모아 외부로 내보내면, A2A가 인근에 신설 중인 에너지센터에서 이를 받아 도시 전역으로 분배하는 방식이다. A2A 에너지센터에는 이를 위해 총 72MW(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히트펌프 4기와 6000㎥ 규모의 열 저장설비 2기가 도입된다. 히트펌프는 데이터센터에서 추출한 폐열의 온도를 지역난방에 적합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최대 225GWh(기가와트시)의 열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밀라노 내 2만1000가구 이상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A2A의 밀라노 지역난방 공급량을 약 20%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34만5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약 22만 그루의 나무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전기 먹는 하마 에서 에너지 순환 허브 로 전환 데이터센터 폐열 재활용은 최근 AI 인프라 확산과 맞물려 글로벌 산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24시간 가동되는 서버 냉각 과정에서 막대한 열이 버려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지역난방이나 산업용 열원으로 재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것이다. 에퀴닉스는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추운 기후를 바탕으로 북유럽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던 데이터센터 열 재활용(Heat Export) 모델을 남유럽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에퀴닉스 이탈리아 법인의 에마누엘라 그란디 대표는 유럽 전역에서 쌓아온 열 수출 경험을 이탈리아에 적용해 국가 전체의 탈탄소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고 말했다. 노아 은콩게 에퀴닉스 열 재활용 담당자 역시 버려지는 열을 포집해 인근 지역사회로 배분함으로써 전기와 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 를 구축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A2A도 이번 사업이 디지털 혁신과 도시의 탈탄소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나토 마존치니 A2A CEO는 데이터센터의 성장은 기술 혁신, 에너지 효율, 환경 지속가능성을 결합할 수 있는 모델을 필요로 한다”며 열 회수는 디지털 허브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도시의 탈탄소화를 가속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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