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해운 ETS ‘우회 기항’ 막는다…북아프리카 경유 선박 탄소비용 증가 [환경] 유럽연합(EU) 항구에 입항하는 선박들이 수백만 유로의 탄소 배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EU 집행위원회가 선박들이 북아프리카와 중동 항만에 편법으로 정박하는 방식으로 탄소 비용을 줄이려는, 이른바 꼼수 정박 허점을 막기 위해 규제 강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EU 회원국과 가까운 비EU 항만을 경유지로 활용해 탄소비용 부과 대상이 되는 운항 거리를 줄이는 이른바 ‘항만 갈아타기’ 전략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각) FT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해운 ETS의 적용 대상이 되는 비EU 항만 목록을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항만도 잠재적인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관련 내용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EU ETS 개편안 검토 과정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세부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