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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급증…재생전력 48.5%로 확대
[환경]
텐센트는 AI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생전력 사용 비중을 48.5%까지 높이고, 고효율 데이터센터와 AI 기반 전력 최적화를 통해 2030년 운영·공급망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 출처=텐센트 텐센트가 AI 전력수요 급증에 맞춰 데이터센터 탈탄소화를 강화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각) 공개한 ‘탄소중립 중간보고서’에서 전체 재생전력 사용 비중을 2024년 22%에서 2025년 48.5%로 높였다고 밝혔다.    재생전력 48.5%로 두 배 확대…자체 데이터센터는 82.9% 텐센트의 전체 재생전력 사용 비중은 지난해 48.5%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재생전력 구매량도 2024년 136만MWh에서 2025년 413만MWh로 세 배 넘게 늘었다. 자체 운영 데이터센터의 전환 속도는 더 빨랐다. 재생전력 비중은 지난해 82.9%까지 올라갔고, 텐센트는 올해 이를 100%로 높일 계획이다. 임차 데이터센터도 같은 기간 재생전력 비중을 3.8%에서 21.4%로 끌어올렸다. 2030년까지 임차 시설에서도 인증된 재생전력 사용 비중을 100%로 높인다는 목표다. 배출량도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텐센트의 총탄소배출량은 2024년 605만tCO₂e에서 지난해 596만tCO₂e로 감소했다. 텐센트는 2025년 사업을 그대로 확대했을 때의 예상 배출량과 비교하면 스코프1·2에서 239만9815tCO₂e, 스코프3에서 26만3962.5tCO₂e를 줄였다고 밝혔다. 재생전력 확대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AI 연산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이 있다. 텐센트에 따르면 서버 랙당 전력수요는 기존 6~8kW 수준에서 AI 연산이 확대되면서 30~100kW 이상으로 높아졌다. 텐센트 화이라이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풍력·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결합형 마이크로그리드. 태양광 10.99MW, 풍력 0.15MW, 에너지저장장치 1.25MW와 3MW 규모의 조정 가능한 전력부하를 연계해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 출처=텐센트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효율 98%…고성능 서버는 최대 140kW 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이를 처리하는 고성능 서버의 전력부담도 커지고 있다. 텐센트가 적용한 액체냉각 설비는 30~140kW급 고밀도 AI 서버를 지원한다. 텐센트는 이에 대응해 AI 연산에 특화한 5세대 데이터센터 구조 ‘T-AIDC’를 도입했다.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를 모듈형으로 구성해 전력 공급 효율을 최대 98%까지 높였다. 고밀도 AI 서버에는 액체냉각 기술을 적용해 해당 설비의 전력사용효율(PUE)을 1.15 미만으로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체 데이터센터 전체의 평균 PUE도 지난해 1.246을 기록해 목표치인 1.25 이하를 달성했다. 전력 효율을 높이는 것과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맞춰 연산 시점을 조정하는 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중국 네이멍구 츠펑 데이터센터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에 따라 컴퓨팅 작업을 15분 단위로 조정한다. 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을 때 연산을 늘리고 공급이 줄면 작업 시점을 옮기는 방식이다. 츠펑 데이터센터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풍력과 태양광 전력을 100% 직접 연결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라고 텐센트는 밝혔다. 텐센트는 이 방식을 다른 데이터센터와 연산 작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 생산에도 AI 적용…IEA AI 데이터센터 전력소비 2030년 3배” 텐센트는 철강업체와 함께 AI 기반 생산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 생산라인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에 AI 기반 생산계획 기술을 결합해 전력 공급량과 가격 변화에 따라 공정 가동 시점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일부 공정을 뒤로 미루고, 전력 공급이 여유롭거나 가격이 낮은 시간대로 생산을 옮긴다.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전력비용과 피크 부하를 낮추고, 전력망 부담도 줄이려는 것이다. 텐센트는 이런 방식이 철강처럼 전력 사용량이 큰 업종에서 생산 효율과 에너지 비용을 함께 관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특정 철강업체에 상용 솔루션을 납품했다는 내용은 없고, 철강 제조사들과 협력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텐센트는 2030년까지 자체 운영과 공급망 전반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21년 대비 스코프1·2 절대배출량을 70%, 스코프3 배출량을 30% 줄일 계획이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4월 공개한 ‘에너지와 AI 핵심 질문’ 보고서에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2025년 485TWh에서 2030년 약 950TWh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중심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는 같은 기간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AI는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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