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세수 ‘나랏빚 상환’ 52%, ‘미래 산업 투자’ 46% 팽팽 [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10월 12일 ~ 10월 14일(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가중치 적용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244명, 중도 342명, 보수 315명, 모름 무응답 98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 결과, 올해 약 63조 원의 초과 세수 활용 방향에 대해 ‘나랏빚을 갚아서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는 데 써야 한다’는 의견이 52%, ‘별도 기금을 마련해 미래 산업 투자 및 위기 대비에 써야 한다’는 의견이 4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였다.
연령별로는 40대(60%)에서 ‘미래 산업 투자 및 위기 대비에 써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60대(56%)와 70세 이상(69%)에서는 ‘나랏빚을 갚아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는 데 써야 한다’ 응답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61%)과 중도층(54%)에서는 ‘미래 산업 투자 및 위기 대비’가, 보수층(66%)에서는 ‘나랏빚 상환’이 더 높게 나타났고,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미래 산업 투자 및 위기 대비’(63%)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랏빚 상환’(71%)이 높게 나타나 의견이 엇갈렸다.
중도층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48% 대 부정 45%
국정운영 신뢰도: 신뢰 47%, 신뢰하지 않는다 4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44%,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49%, 모름/무응답은 7% 였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직전 조사 결과(10월 1주)에 비해 긍정과 부정이 각각 1%p 오르고 내렸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고,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높은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48%, 45%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매우+신뢰함)는 응답이 47%,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음)는 응답은 48%. 이념성향별 진보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74%인 반면, 보수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가 76%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0.14
정당 지지도: ‘민주당’ 33%(2%p↓), ‘국민의힘’ 28%(3%p↑)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없다+모름/무응답 29%).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격차는 10%p에서 5%p로 줄어들었으며,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최근 6개월 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성장 더 중요’ 73% > ‘소득분배 더 중요’ 23%
현 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가운데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73%로, ‘소득분배’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23%)에 비해 높았다.
연령대, 지역,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소득분배보다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지난 조사(26년 4월 2주) 대비 경제성장은 6%p 하락, 소득분배는 6%p 상승했으나, 경제성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했다. 보수층은 84% 대 13%로 경제성장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진보층도 58% 대 40%로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사회 양극화 심각성 인식: ‘수도권과 지방의 발전 격차’ 가장 높아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 중 ‘수도권과 지방의 발전 격차’(83%)를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어서 ‘빈부 격차’(80%),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른 정보 격차’(63%), ‘교육수준의 격차’(62%) 순으로 양극화의 심각성이 높게 평가됐다.
지난 조사(26년 4월 2주) 결과와 비교할 때, 큰 변화 없이 비슷했다. 50대에서는 4개 분야 모두 ‘심각하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하며 높은 가운데, 특히 ‘수도권 과 지방의 발전 격차’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교육수준의 격차’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서울에서 53%로 가장 낮은 가운데,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60%를 상회했다.
전월세 가격: 오를 것 59%, 변화 없을 것 28%, 내릴 것 8%
앞으로 1년 동안 거주 지역의 전월세 가격에 대해 ‘오를 것’(많이+조금)이라는 전망이 59%,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28%, ‘내릴 것’(조금+많이)이라는 전망이 8%였다(모름/무응답 6%).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79%, 65%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었고, 주택 소유 여부별로는 무주택자(62%)와 1주택자(59%)에서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2주택자 이상에서는 5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DMZ 지뢰 폭발 사고, ‘북한에 단호한 대응’ 65% >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32%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북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65%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춰야 한다’(32%)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모름/무응답 3%).
이념성향별로는 ‘단호한 대응’ 응답이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86%, 64%로 높은 반면 진보층에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가 57%로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78%)와 30대(80%)에서 ‘북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이 조사의 이념성향 응답자 분포를 살펴보면 보수성향 표본이 진보성향 표본에 비해 7.1%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 진보· 보수 표본의 차이가 2~3% 포인트 정도는 무시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인 경우 어느 한쪽이 과표집됐다고 할 수 있다. 민주진보, 민주개혁 진영의 분열로 진보성향 국민들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론조사의 보다 상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동형 에디터 yunbin60@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