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동향】100조달러 투자자 그룹,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 환영… 글로벌 모범사례로 알릴 것” [뉴스]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가 한국 정부의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을 환영하며 법정 공시체계와 단계적 제도 도입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CGN은 지난 28일 금융위원회에 감사 서한을 보내, 이달 8일 발표된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 로드맵 최종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ICGN은 40개국 이상의 자산보유자와 자산운용사, 자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제 투자자 단체다. 회원기관의 총 운용자산은 100조달러(약 14경원)를 웃돈다.
젠 시슨(Jen Sisson) ICGN 최고경영자/ICGN
법정 사업보고서 공시 및 2030년 인증 제도 도입 긍정적
ICGN은 지속가능성 정보를 거래소 공시가 아닌 기업의 법정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도록 한 방침을 주요 진전으로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중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해 지속가능성 공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시 대상은 2028년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기업에서 시작해 2029년에는 5조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된다.
CGN은 ▲2030년부터 시작되는 독립적 제3자 인증 제도 ▲전환기 기업들의 법적 책임 부담 완화 조치 ▲실무 지침 및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맞춘 스코프 3(Scope 3) 배출량 단계적 도입 ▲기업 공시와 투자자 스튜어드십 및 전환금융 간의 연계성 확보 등을 높이 평가했다.
ICGN은 올해 금융위원회에 두 차례 의견서를 제출하고 지난 4월 서울에서 금융위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번 최종안에는 법정 공시체계 도입과 인증 일정 명시, 초기 적용 대상 확대 등 ICGN이 제안해 온 내용이 일부 반영됐다고 전했다.
기후 넘어 중요한 지속가능성 위험·기회까지 확대해야
다만 ICGN은 이번 로드맵이 초기에 기후 관련 정보에 집중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의무공시 범위를 재무적으로 중요한 모든 지속가능성 위험과 기회 요소로 확장할 것을 금융위에 권고했다.
범위가 넓어질수록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과의 정합성이 높아져,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책임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젠 시슨(Jen Sisson) ICGN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최종 로드맵은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법정 공시 체계, 명확한 인증 타임라인, 단계적 이행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 고 말했다. 이어 ICGN은 자체 공시제도 개편을 검토 중인 다른 해외 시장에 한국의 이번 결정을 글로벌 모범사례로 소개하겠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