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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HL만도 끼임사 20대 노동자…62일 만에 장례 치른다

HL만도 끼임사 20대 노동자…62일 만에 장례 치른다
[사회혁신]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1일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에서 위험의 외주화 중단 및 정몽원 HL그룹 회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026.8.21. 연합뉴스 지난 7월 22일 자동차 부품 제조사 에이치엘(HL)만도 평택공장에서 기계 보수작업을 하던 중 설비에 끼여 숨진 28세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고 김승모 씨의 장례가 사고 발생 62일 만에 치러진다. 유족과 사측이 HL만도 정몽원 회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합의하면서다. 2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 (대책위)는 유가족과 사측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 협상 끝에 합의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의 제안 중 ▲HL만도 정몽원 회장의 조문을 포함한 만도 경영진 사과 ▲노조와 함께하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 ▲불법파견 수사관련 적극 협조 ▲유가족 배·보상 등이 합의됐다. 대책위에 따르면 사측은 전날 판교 본사에서 유족과 합의 없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의 사망 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려다, 유족과 대책위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 사측은 기자회견 개최와 관련해 유족에게 사과하고, 대책위와 추석 전 합의를 목표로 끝장협상에 돌입해 정몽원 회장 사과와 재발방치 대책을 포함한 합의를 이행하기로 했다. 추석 전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김 씨의 장례는 이날 오후 6시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그간 유족과 노조는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뤄왔다. 유족과 대책위는 서울고용노동청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14일째 농성을 이어왔다. 금속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일은 이제 시작 이라며 불법파견 및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수사와 형사 절차는 계속 진행돼야 한다. (사측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도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밝히고, 소명을 다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도 유가족과 고 김승모의 장례를 치른 후 국정감사 대응, 불법파견 및 중대재해 고소고발에 따른 사법대응 투쟁과 만도 현장의 감독과 안전진단 등의 후속 활동 지원을 이어갈 예정 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HL만도 경기 평택공장에서 기계 끼임으로 사망한 청년 노동자 고 김승모 씨의 부모님이 21일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만도 평택공장 비정규직 고 김승모 추모제 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6.8.21. 연합뉴스 한편 고용노동부는 전날 HL만도 평택공장과 하청업체 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안전 감독 결과, 산업안전 관련 법규 위반사항 138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 중 86건을 사법 처리하고 52건에 대해 과태료 약 2억 800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평택공장에서 적발된 안전보건규칙 위반 78건 중 26건(33%)이 이번 사망 사고와 같은 유형인 끼임 위험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설비의 방호장치인 인터록(Interlock)을 해제한 상태로 기계를 가동하거나, 컨베이어 구동부에 덮개와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컨베이어 끝부분에 비상정지장치를 설치하지 않거나 건널다리를 마련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제조공장의 기계·설비로 인한 끼임사고는 기본적인 방호조치와 LOTO(기계의 임의 가동을 막는 조치)를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대기업에서조차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며 노동자의 생명 앞에 원청과 하청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원칙 이라고 강조했다.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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