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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코스피 5000p도 위태…끝 모를 추락

코스피 5000p도 위태…끝 모를 추락
[뉴스]
증시가 말그대로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이다. 코스피가 연이틀 급락해 총 11% 하락했다.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른바 ‘블루쓰나미’가 미국 증시를 직격하자 우리나라 증시가 초토화됐다.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대폭락 사태에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간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투심을 얼렸다. ‘블루쓰나미’발 인공지능(AI) 투자 지연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염려가 전염병처럼 확산됐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AI는 끝났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신호와 소음을 잘 구분하는 게 그 어느 때 보다 긴절한 장세다. 장중 한때 5000포인트가 무너진 시장에 투자자들은 울고 싶을 따름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장중 5,000선까지 내주자 투자자들은 파랗게 질렸고, 시장은 공포가 지배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무려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 3월 31일(5,052.46)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수는 이틀간 총 624.11포인트(10.98%) 하락했다. 종가 기준 지난 6월 22일 기록한 고점(9,114.55) 대비 44.5% 빠졌다. 이날 시장은 개장하자마자 폭락 장세가 시작됐다. 이날 2.2%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2분 만에 낙폭을 8%대로 확대했고 지난 2월 6일(장중 4,899.3) 이후 9개월 만에 ‘5천피’가 붕괴됐다. 급락 출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정적VI(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 단일가매매로 전환돼 개장 직후에는 지수 낙폭이 2~3%대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두 종목 거래가 접속 매매(실시간 체결)로 바뀌자마자 지수는 순식간에 급락했다.   코스피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 연합인포맥스 코스피는 개장 3분 만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됐다. 매매 재개 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오전 9시 35분경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추가 발동됐다. 코스피 지수가 개장하자마자 급락해 사이드카를 건너뛰고 바로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것은 지난 6월 8일과 이날 딱 두 번뿐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4,911.28(-8.78%)까지 떨어졌다. 지난 6월 19일 기록한 고점(장중 9,385.59) 대비 무려 47.7% 빠졌다.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 간신히 5,000선을 지켰을 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로 마감, 지난해 4월 9일(643.39)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이틀 연속 5%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총 70.68포인트(9.89%)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이 단숨에 7%대로 커졌고, 오전 9시 8분경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6.35% 하락한 18만 8700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 4월 3일(18만 620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11.07%(17만 9200원)까지 떨어져, 지난 4월 2일(장중 17만 5000원) 이후 장중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10.44% 하락한 113만 2000원으로, 종가 기준 지난 4월 17일(112만 8000원)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3.84%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 한때 108만9천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틀 연속 급락했고,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은 각각 13.44%, 18.91%에 달한다. 전날에는 현대차, 셀트리온, 에이피알 등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화장품으로의 순환매 흐름이 보였지만, 이날은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가 거셌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상한가 포함)한 종목은 135개다. 하락한 종목은 757개에 달한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 하며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코스닥은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로 마감했다. 2026.11.6. 연합뉴스 아시아 증시도 ‘블루쓰나미’에 아수라장…나스닥도 피바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급락에 신음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5.96% 하락했고, 약 6개월 만에 6만선이 무너졌다. 대만 가권 지수는 4.51% 급락했다. ‘블루쓰나미’가 충격으로 작용하며 간밤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급락했다. 샌디스크(-22.26%)와 마이크론(-17.46%) 등 주요 메모리 업체와 AMD(-17.26%), 인텔(-10.33%), 브로드컴(-10.43%)과 같은 AI 관련주 등의 하락세가 거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2.25% 급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에서는 MS가 협력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전력망 확충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주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관련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최근 일부 빅테크의 현금 흐름이 악화한 것이 확인돼, 앞으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여력이 있는지 우려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증시 하락률. 자료 : 연합인포맥스 AI 투자 멈추면 경기둔화…경제성장률·기업실적 동시 하향될수도” 미국 기술주가 최악의 하루를 맞은 데 이어 국내 증시마저 거세게 흔들리면서 그간 글로벌 주식시장을 선도해 온 인공지능(AI) 테마 자체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제공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장을 종료했다. 개장하자마자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20분간 매매가 정지됐고, 10분간의 단일가 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되자 매도 사이드카 작동이 잇따르는 이례적 양상이 나타났다. 장중 ‘5천피’(코스피 5,000)가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PG)[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뉴욕증시가 AI·반도체 투매에 폭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조정 국면에 진입한 충격이 국내로까지 전이된 것이다.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에 코스피는 전날 이미 300.00포인트(5.28%) 급락하며 관련 이슈가 선반영된 상태였음에도 충격을 비껴가지 못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코스피는 불과 이틀 사이 624.11포인트(10.98%)나 폭락하는 결과를 맞았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AI 출혈경쟁을 펼쳐온 빅테크들이 투자금 회수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이 팽배한 상황에서 미국 민주당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움직임이 불을 댕겼다고 진단했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블루쓰나미)에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하며 전일 안도 랠리를 되돌렸다. 텍사스·조지아 등 민주당 승리 지역의 신규 프로젝트 중단·보류 리스크가 부각됐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데이터센터 전국 모라토리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지나 이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CNN 인터뷰에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사스 주지사 당선인 지나 히노호사[AP=연합뉴스] 때맞춰 튀어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네오클라우드 계약 재검토 가능성도 공포를 부추겼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MS가 네비우스와 아이렌, 엔스케일 등이 진행하는 일부 데이터센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AI 밸류체인의 ‘약한 고리’로 지목돼 온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신용위험이 현실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은 투매에 박차를 가했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AI 멜트다운’, ‘AI 트레이드는 끝났나’ 등 표현까지 동원하며 미국 AI 성장주 폭락 사태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경제를 사실상 홀로 지탱 중인 AI 인프라 투자가 멈추거나 둔화할 경우 성장주뿐 아니라 경기민감 업종과 금융업 등까지 흔들리며 경제 전반에 충격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 있다. 실제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경기민감 업종 및 전통산업 위주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421.52포인트(5.52%)와 1,833.06포인트(3.44%)의 낙폭을 기록하며 동반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추이. 자료 : 뉴욕증권거래소, 연합인포맥스 전문가들 최악의 투자 축소 시나리오 앞당겨 반영한 과도한 투매” 공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역병처럼 번지는 가운데 이번 급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급락은 AI 투자 사이클의 종료보다 최악의 투자 축소 시나리오를 앞당겨 반영한 과도한 투매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 유가와 장기금리 하락은 AI 투자 지속성에 우호적인 금융여건으로 변화했다”면서 시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2028년 투자 지연을 당장의 실적 훼손으로 확대 해석하며 위험을 과도하게 할인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시장의 오해에 따른 과잉 반응”이라며 민주당이 강조하는 건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요금 전가, 수자원 사용, 지역사회 부담 해결이지 AI 산업의 축소나 데이터센터 건설 전면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과매도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028년 이익 가시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미 10월부터 발생했고 주가급락을 통해 관련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점도 상기해 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AI 성장 내러티브가 크게 후퇴되고 있는 가운데, 주도주들 주가까지 연속 조정을 맞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태”라며 지금처럼 냉각될 대로 냉각된 분위기에서는 AI 규제 관련 뉴스 플로우에 더 쉽게 휩쓸릴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코스피는 이익, 밸류에이션 등 전통적인 펀더멘털 논리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국면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 하며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코스닥은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로 마감했다. 2026.11.6. 연합뉴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진보 진영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공포를 만든 정치인들의 발언 중 처음 나온 발언은 없었지만, 시장은 중간선거 이후 당선자들의 목소리를 이전보다 더 무게를 두고 해석하며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규제가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일지 모른다는 불안이 기술주의 급락을 키웠다”고 밝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데이터센터) 신규 용량의 약 75%는 이미 건설 중이라는 점과 2028년 착공 전 물량은 일시적 지연이고 전면 폐지는 아니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반응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압도적 다수의 투자자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까닭은 탐욕에 지고 공포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포를 전달하는 수많은 소음들 속에서 제대로 된 신호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절이다.   텍사스 아빌린 지역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태경 편집위원,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red1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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