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 무대서 6G 청사진 내놨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이 5일 아이온 글로벌 포럼 정기 6차 멤버 회의에서 자사의 6G 백서와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 실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이 국제 협의체에서 6세대(6G) 이동통신 기슬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 표준화에 참여해 온 SK텔레콤은 현재 6G 초기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2029년 상용화 이후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6일 SK텔레콤은 세계적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IOWN) 글로벌 포럼에서 6G 미래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이온 글로벌 포럼 정기 6차 멤버 회의에 참가해, 6G 핵심 요구사항과 진화 방향을 담은 자사의 6G 백서와 6G 유선망을 대비한 저전력·고용량의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6G 유선망·데이터 센터 중심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과 표준 정립을 위해 2020년 1월에 설립된 협의체다. NTT·소니·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 125개의 빅테크 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매년 2회 전체회의를 개최하는데, SK텔레콤은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지난해부터 정식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SK텔레콤는 이번 전체회의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달 공개한 6G 백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또 6G 핵심 요구사항과 진화 방향, 6G 표준화 과정에서의 아이온 연계 방향성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5세대(5G) 이동통신 진화와 6G 유선망을 대비한 저전력·고용량의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 개발과 검증 결과도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결과는 지난 2월 파리에서 열린 아이온 글로벌 포럼 워크샵에서 자사가 제안했던 내용"이라며 "노키아, HFR과 함께 기술 검증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은 기존 5G 대비 소모전력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오픈랜 기술과 연계한 기술 검증도 실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오사카에서 열린 아이온 회의에서도 SDN 플랫폼과 차세대 개방형 광 전송 장비 간의 연동 실증 등 6G 관련 기술 실증 사례를 발표하고, NTT도코모와 합작한 6G 백서와 에너지 절약 백서의 내용을 기고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아이온 외 O-RAN 얼라이언스, NGMN, 3GPP, ITU 등 여러 글로벌 표준화 단체·포럼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NGMN의 경우,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여해 6G 기술 백서를 발간했다. O-RAN 얼라이언스의 6G 연구그룹인 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에서도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6G 초기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6G 미래 네트워크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류탁기 인프라 기술담당은 "아이온을 포함한 6G 관련 다양한 다양한 글로벌 포럼과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6G 초기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사·제조사들과 협업을 확대해 6G로의 미래 네트워크로 진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