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리뷰]분노는 어디로 가는가? [뉴스] 사람들이 모였다. 세월호가 가라앉을 때도, 강남 번화가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이 칼에 찔려 죽었을 때도, 구의역 비정규직 청년이 죽었을 때도. 납득할 수 없는 어이없는 죽음에 사람들은 노란 리본을 달았고, 노란 포스트잇에 애도의 글을 꾹꾹 눌러 담았다. 모인 사람들은 분노했다.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라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호메로스에서 레닌까지 사회를 동요시키고 자극하는 것은 분노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5월 기사 <분노는 어디로 가는가?>는 분노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사의 필자 조르주 디디-위베르망(Georges Didi-Huberman)은 “봉기, 반란, 폭동, 분노의 불꽃은 축제와 폭력 그리고 환희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