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첫 그린본드에 4배 주문…신흥국 투자 수요 확인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처음으로 그린 전용 채권 발행을 알리는 포스팅을 자사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영국계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첫 그린 전용 채권을 발행해 대규모 친환경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8일(현지시각) 스탠다드차타드는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10억유로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SC의 첫 ‘그린 전용’ 채권은 아시아·아프리카 투자에 집중
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건축, 순환경제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스탠다드차타드의 다섯 번째 지속가능금융 조달 사례이자, 처음으로 그린본드만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해 저소득 국가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유로(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디에고 데 조르지 스탠다드차타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린 전용 형태의 첫 지속가능금융 발행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 자금을 조달해 지속가능 금융 수요가 가장 절실한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C의 친환경 자산 174억달러 보유… 신흥국 감축 효과 더 커”
이번 그린본드 조달 자금은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건축뿐 아니라 기후 회복력 인프라, 에너지 효율 개선, 지속가능한 수자원 및 천연자원 관리, 순환경제 관련 프로젝트에도 사용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따르면 현재 이 은행의 지속가능금융 자산 풀은 174억달러(약 25조3300억원) 규모로, 350개 이상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다.
마리사 드루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신흥국에서는 동일한 투자금이 훨씬 큰 탄소 감축 효과를 낸다”며 인도네시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유사한 규모 사업보다 CO₂ 감축 효과가 1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39억유로(약 6조62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발행 규모 대비 약 4배 초과 청약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