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포텐] 엄마니까 느끼지 말아야 할 감정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두 아이가 있다. 첫째는 내게 힘든 아이고 둘째는 비교적 수월한 아이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내게는 조금 더 아프고 덜 아픈 손가락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똑같이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 아이를 차별하는 건 엄마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여긴다. 나는 혼란을 느낀다. 나도, 아이들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궁합이 있는데 어쩌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첫째보다 둘째랑 더 잘 맞는 느낌인데. 물론 나는 어른이고 엄마니까 둘에게 공평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첫째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는 일에는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하다. 나로서는 이해하거나 참기 어려운 행동을 수용하려 노력해야 하고, 그것을 가지고 아이를 판단하지 않으려 애써야 한다. 나와 기질이 잘 맞는 둘째 아이와는 필요 없는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