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과 싸우자 [칼럼]
교육받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것은 빈곤의 원인인가, 결과인가? 내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개발협력계 안에서 경제개발보다 사회개발을 중시하는 분들이 꽤 많아 보인다. 공공이나 기업보다는 학계나 시민사회에 속한 분들이 많고, 유/무상을 구분하자면 단연 무상원조 지지자가 많다. 뜬금없이 편가르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논의 구도를 명확하게 하자면 그렇다는 얘기다. 그런 분들에게는 경제인프라를 구축하고 개선하는 일이 직접적으로 빈곤을 줄이는데 기여하지 못한다고 하는 믿음 이 있다. 도로 깔고, 발전소 짓는 일이 아이들 학교 보내고, 보건상태를 호전시키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