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에서 회사 로고를 지워라 [칼럼] 나는 매사 돈으로 가치를 환산해보는 버릇이 있다. 예를 들면, 전셋집과 자기 집에서 느끼는 만족도 차이 같은 것 말이다. 오래 전, 그러지 않아도 지역 집값이 불안한데 아내가 전세로 살던 동네에서 아파트를 사자고 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2년에 한번씩 재계약을 하거나 집을 옮기는 일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란다. 그 스트레스가 음(-)의 효과라면, 그걸 제거해서 얻는 편안함은 딱 그만큼의 양(+)의 효과, 즉 자기 집에서 느끼는 만족도일 터인데… 음, 계산을 해본다. 일단, 같은 아파트라면 집이라는 기능에서 그 효용은 당연히 같다. 매매가는 3억원, 전세가는 2억2천만원이다. 그 차이 8천만원을 정기예금에 맡기면 연2% 정도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