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구분에 의문을 던지는 어린이 게임 앱 [칼럼] 여러분은 어렸을 때, 주로 어떤 놀이를 즐겼나요? 남자라면 레고나 로봇, 미니카를, 여자라면 바비 인형이나 주방놀이, 고무줄 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남자아이는 주방 놀이에 1도 관심이 없을까?’‘남자라고 고무줄을 끊는 놀이만 하고 싶었을까?’‘여자애는 정말 로봇을 싫어할까?’뭐 이런 생각들 말입니다. 혹시 놀이에 대한 남녀의 구분이 너무 당연해서 우리가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건 아닐까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지난해 말,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인 토이저러스(ToysRus)의 영국 사이트는 사회적 압력에 따라 사이트상의 카테고리에서 남/여아 구분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미국 등 대부분의 글로벌 사이트에는 여전히 남/여아의 필터가 존재합니다.(왼쪽부터 토이저러스 영국, 한국, 미국 공식 사이트)토이저러스 캠페인을 주도한 영국의 비영리조직 렛토이비토이(Let toys be toys)는 말합니다. “장난감은 흥미, 학습을 위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존재합니다. 아이들은 마음 편히 가장 흥미를 끄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합니다. 뭘 가지고 놀지 정해주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일, 이제 그만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