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학교급식은 밥을 먹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뉴스]
밥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그래서 일단 뭐라도 먹어야 산다. 하지만 경제발전으로 국민 소득이 크게 늘고 생활이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되면서, 이제 우리에게 음식은 단순한 생존 수단을 넘어섰다. 한 끼를 먹더라도 잘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 형성된 식습관은 성장기 발달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끼니마다 좋은 음식을 챙겨 먹을 수는 없겠지만, 한 끼라도 잘 먹는 것이 좋다.우리나라는 매일 600만 명의 학생들이 전국 1만 2,000여 개 학교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건강과 직결되는 급식문제에 당연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학교급식 실태점검 결과 및 개선방안 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식재료의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점검한 결과 총 677건의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고 한다. 특히 상당수의 비리가 식재료 납품과정에서 발생했다. 식재료 조달 과정에서 대형 유통업체가 담합을 하는가 하면, 친환경 농산물 등으로 속이고 판매하는 일도 허다했다. 음식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식재료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