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숫자만이 중요하다 [start-up]
실리콘밸리에 갓 도착한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를 보면 이곳 특유의 캐주얼한 분위기에 쉽게 빠져 버리는 듯하다. 모두가 서로 친구 같고 직원은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모든 일은 아무 매너 넘치게 진행된다. 누구도 화를 내거나 고함치지도 않는다.
심지어 슈퍼마켓 점원조차 마치 오래된 친구 마냥 오늘 하루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기업이 창출해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의 비결이 바로 직원에 대한 좋은 처우로 인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성공한 기업은 결과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필요한 측정도 중요하다. 따라서 모든 직원의 산출량에 대해서도 항상 예측한다. 서로에게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든 그렇지 않든 어쨌든 세워둔 목표는 달성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아마존 같은 기업은 직원의 업무 성과를 측정할 때 굉장히 무자비하기로 유명하다. 구글 역시 직원에게 가장 편안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주는 동시에 이들의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따라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은 결국 퇴사할 수밖에 없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