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ENG, 우크라이나 재건 돕는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왼쪽부터) 최영 뉴에너지사업부 전무와 게르만 갈루쎈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 볼러디미르 쿠드리트스키 우크라이나 전력공사 사장이 우크라이나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했다./사진=현대건설.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이 나선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은 지난 14일과 15일(현지시각) 이틀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 참가해 우크라이나 핵심 인프라 재건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박람회 기간동안 우크라이나 전력공사와 송변전 신설,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박람회 기간 전인 12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보리스필 수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현대ENG은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이 협력 의지를 보인 송변전 사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가운데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주요 산업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제반시설이다. 이는 향후 발전사업과도 연관성이 높아 동유럽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현대건설은 전망했다.
보리스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은 우크라이나 수도 최대 관문인 키이우 국제공항의 터미널 과 활주로를 재건·확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주최로 현대건설이 보리스필 공항공사와 체결한 MOU의 일환이다. 신규 협약에는 한국공항공사가 파트너사로 추가돼 우리나라 공항 운영 노하우가 접목된 첨단 인프라 시설로 재탄생된다.
지난 14일과 15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임승재 전략기획사업부장(왼쪽부터 세 번째)과 우크라이나 예브헨 우도드 크리비리흐시 부시장(왼쪽부터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촬영한 기념사진./사진=현대엔지니어링.
박람회 첫날인 14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협약에 따라 크리비리흐시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비리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동남쪽으로 420km 떨어진 곳으로 주택 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가량 단축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박람회 둘째 날인 15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 기업인 오스켐의 모회사 그룹DF(GDF)와 ‘비료 및 화학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오스켐 소유의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와 더불어 신규 플랜트 건설 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당사의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와 건설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생활기반시설과 농업 부문의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