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요금 설계 LGU+, DIY 요금제 내놓는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제공 = 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객이 스스로 데이터, 통화량을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통신사가 제시한 요금제만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를 데이터 이용량 등 개개인의 통신 사용 습관에 맞춰서 고객이 직접 설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DIY(이용자 제작)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현재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요금제의 윤곽은 나오지 않았으나 정부와의 협의가 진행되는대로 수개월 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이용자 중심의 신규 맞춤형 요금제 출시를 준비해왔다.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올 상반기 내 고객이 직접 통신요금제를 설계하고 요금제 변경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같은 시도는 보다 다양한 범위의 5G 중간 요금제 확대를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라는 정부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고객 경험을 개선해 경쟁사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용자가 자신의 통신 습관에 따라 스스로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주도권을 넘겨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도로, 출시가 될 경우 KT·SKT 등 다른 통신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DIY 요금제의 혁신성은 고객이 실제 자신의 데이터와 통화량 범위에 따라 자유롭게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선택 가능한 범위를 넓혀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제한적일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신규 요금제 역시 설계의 주도권은 여전히 통신사가 쥐고 있는 것이다 .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현재 과기부와 해당 요금제 관련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