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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SG트렌드 Top 10 ④】 ESG 투자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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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약세 보였으나 2024년 회복 조짐… 미 대선 여파로 기후투자 지연될 수도" 2023년 글로벌 ESG 투자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리서치기업 모닝스타는 ESG 펀드시장에서 4분기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총 140억달러(약 18조3428억원)가 이탈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고금리, 정치적 압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미국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2023년 3분기 미국시장 내 ESG 펀드 자산 규모는 2998억달러(약 392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3580억달러(약 468조원) 대비 17% 하락한 수치입니다. ESG 펀드 해산 건수도 사상 최초로 신규 론칭 숫자를 앞섰습니다. 모닝스타 분석에 따르면, 2023년도 3분기 해산한 ESG 펀드는 13개, 신규 런칭 펀드는 단 3개뿐입니다.  기후테크 투자 또한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기업들이 수만 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했으며, 기후 스타트업 또한 판매 부진과 자금 경색에 대비한 긴축경영에 돌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는 스타트업들의 은행이라 불렸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많은 스타트업들을 자금난으로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어두웠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기후투자 업계는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 컨그루언트 벤처스(Congruent Ventures)가 새로운 펀드를 출시하고 2억7500만달러(약 3556억원) 모금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초기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닝스타 분석 또한 이를 뒷받침합니다. 2023년 3분기 글로벌 지속가능 펀드에 137억달러(약 18조292억원)가 유입된 것입니다. 글로벌 뮤추얼펀드 및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기후테크 전문미디어 클라이밋 테크 VC(Climate Tech VC)는 2023년 상반기 기후 스타트업에 유입된 자금은 전년 대비 40% 줄었지만, 초기 투자인 시드펀딩(Seed Funding)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시장이 건전한 재조정을 거쳐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4년 투자자들은 ESG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컨설팅기업 드비어그룹(DeVere Group)이 800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6%)의 투자자가 올해 ESG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드비어그룹은 ESG 지향 투자 급증은 단순한 통계적 현상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사고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영국 연금 및 평생저축협회(PLSA)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연기금의 68%가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2년 5월 57%에서 증가한 수치로, 연기금 90%는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경제금융분석원(IEEFA) 또한 200개 이상의 주요 은행과 투자기관이 석탄 배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114개, 아시아 태평양 53개, 북미 27개, 아프리카 6개, 남미 2개 금융기관이 탈석탄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배제 정책 기업 추이 동향 / IEEFA 홈페이지 화석연료가 퇴출된 빈자리는 재생에너지가 채워갈 전망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투자액이 2023년 1조7400억달러(약 2279조원)를 넘어서는 1조8000억달러(약 235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미국 대선 등 정치적 영향 클 것… 먹고사는 문제로 기후투자 지연될 수도 2024년에는 미국을 포함 전 세계 GDP의 42%, 전 세계 인구의 41%를 차지하는 40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집니다. 금융기업 알리안츠는 선거를 통해 경제, 일자리, 물가 등 생활 밀착형 이슈가 부각되면서 ESG 정치화 논쟁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치적 공방이 글로벌 에너지전환을 위한 자금 조달과 이행을 지연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알리안츠는 정치적 분열이 녹색금융협의체(NGFS)가 경고한 ‘전환 지연 시나리오(delayed transition scenario)’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GFS 기후변화 시나리오 / 한국은행 전환 지연 시나리오란 NGFS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4가지 중 하나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다가 2030년 이후부터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도입, 2050년경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환 시나리오가 지연될수록 전환에 필요한 자금이 증가될 수 있으며, 경제 전반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커집니다. 저탄소 전환 경제 이행을 위한 정부 규제가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기후 위기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태풍, 폭염, 한파, 홍수 등 자연재해가 지구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이를 수습하기 위한 재정적 부담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는 2023년 3월 보고서에서 2022년 자연재해로 인한 전 세계 보험손실액은 1252억달러(약 164조2248억원)로 30년 전보다 2.5배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규제 정책, 조정을 거쳐 실현 단계로 진입   2024년은 지속가능성 규제가 조정을 거쳐 구체적인 실현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2024년 6월까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에 기반한 영국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UK SDS)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세안 지속가능성 분류체계(ASEAN Taxonomy)와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금융공개규제(SFDR) 2.0도 조정을 거쳐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SFDR은 EU가 수립한 지속가능금융 행동계획(Sustainable Finance Action Plan)의 일환으로, 금융기관이 투자자산의 지속가능성 및 해당 투자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의무화하는 지침을 말합니다. 2023년 12월 유럽금융당국(ESA)는 SFDR에 노동자 인권, 생활임금, 성차별 등 사회적 지표를 추가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 또한 2025년부터 사회책임 투자 펀드인 ISR 라벨이 붙은 펀드는 화석연료 투자를 전면 금지, 올해 유럽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현재 ISR 라벨이 붙은 펀드는 약 1200개로, 이중 45%는 석유 및 가스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70억유로(약 10조571억원)에 이릅니다.    ESG 채권 시장은 둔화… 미국의 채권 공급은 정부가 주도할 것  글로벌 ESG 채권 시장도 2023 대비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국적 금융기업 ING는 ESG 채권 시장이 지난 7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붕괴, 물가 상승, 고금리, 자금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둔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2024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며 일부 부문에서는 발행액이 감소, 상대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ESG 채권 발행량 추이 / ING 한편 미국 채권 시장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등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반(反) ESG 움직임 등 복잡한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업 등 채권 발행인들은 2024년 대선 이후 정부 노선이 명확해질 때까지 채권 발행 여부를 유보할 수도 있습니다. ING는 미국 채권 공급 증가의 상당 부분은 정부가 주도할 것이며, 기업 발행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주주제안 건수 사상 최고, 지지율은 하락… 올해 선거 앞두고 반 ESG 행동주의 거세질 것 2023년 주주총회 시즌(proxy season) 주주제안은 836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싱크탱크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보고서에 따르면, 주주제안 건수는 2021년 792건, 2022년 801건에 이어 지속 증가해 왔습니다.  반면 주주제안에 대한 평균 지지도는 2022년 31%에서 2023년 23%로 떨어졌습니다. 지배구조, 임원 보수, 환경, 사회, 인적자본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하락한 것입니다. 컨퍼런스 보드는 주주제안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으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선별적 평가 및 접근 ▲기업들의 ESG 목표 달성 노력 및 정보 공개 강화 ▲기업의 비즈니스와 무관하거나 지나치게 규범적인 주주제안 제시 등을 뽑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주주제안 지지율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뱅가드는 미국 기업 ESG 주주제안 중 2%만 지지했으며, 블랙록은 전체 ESG 주주제안 중 약 7%만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22%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반(反) ESG 제안도 급증했습니다. 2022년 54건, 2023년 92건으로 반 ESG 제안 또한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ESG 컨설팅기업 ESG게이지(ESGAUGE)는 “2024년에는 반 ESG 단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치밀하고 정교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단체들은 자금력이 풍부하고 협력하기 때문에, 대화 내용이 단체들 사이에서 인용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24년에는 ESG 관련 주주제안은 전 세계적인 규제 강화 움직임 및 관심도 증대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 통계에 따르면 S&P500 기업 6곳 중 1곳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낙관적인 경제 전망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 세계 경제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주주행동주의 방어 글로벌 책임자 아비나시 메흐로트라(Avinash Mehrotra)는 “낮은 변동성, 높은 기업 현금 보유량, 합리적인 부채 비율 등은 주주행동주의 단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으로 인한 정치 공방으로 반 ESG 행동주의 물결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컨퍼런스 보드는 경험이 적은 신참 경영진들이 행동주의 단체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행동주의 흐름이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은 2022년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김준호 글래스루이스 애널리스트는 “2023년 주총에서 지난 6년간 가장 많은 주주제안이 나왔고, (2024년에도)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임팩트온 특별취재팀= 박란희(편집장), 송준호(취재팀장), 김환이, 이재영, 송선우 editor * 이 기사는 CSES(사회적가치연구원)의 후원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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