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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예측 베팅 내부자 거래 의혹 트럼프 정권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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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미군에 체포돼 헬기로 호송되던 당시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왼쪽) 모습.  뉴욕타임스 4월 23일. 미국 연방검찰은 23일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작전에 관여한 미 육군 특수부대원 캐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가 기밀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를 통해 불법적으로 거액의 돈을 번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마두로 체포 직전 정보 빼내 거액 챙긴 미군 상사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래그에 주둔했던 밴 다이크 상사(Master Sergeant)는 지난 1월 3일 새벽에 감행된 미군의 마두로 체포작전 실시 몇 시간 전까지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플랫폼인 폴리마켓을 통해 ‘마두로가 1월 31일까지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할까’ 등 복수의 양자택일 예상항목에 총 3만 2천 달러(약 4742만 원)를 베팅해 40만 달러(약 5억 9300만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이번 기소는 미국 정부 직원이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서 이익을 취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 중 하나라고 뉴욕타임스는 23일 보도했다. 다른 유사 사건들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밴 다이크 상사의 기소 사건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들에서 작전개시 직전 기밀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insider trading)로 의심되는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거래자들이 있다는 보도들이 잇따르면서 백악관이 직원들에게 예측시장과 선물거래시장 등을 통한 내부자 거래를 하지 말라고 단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밴 다이크 상사는 기밀정보를 이용해 돈을 번 사실과 거래계좌와의 연관성을 숨기려 했다. 뉴욕 남부지방 검찰청의 제이 클레이튼 검사는 밴 다이크 상사가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작전과 관련된 기밀정보를 이용해 작전의 시기와 결과에 베팅해 이익을 취했다”고 말했다. 밴 다이크 상사는 2008년께부터 현역 군인으로 복무했으며, 2023년부터는 미 육군 특수부대에서 상사로 복무해 왔다. 그는 복무 10년차에 기밀정보네 대한 특별 접근권한을 부여받았고, 해당 정보의 내용을 절대 누설하지 않겠다는 공식 계약서에 서명했다. 기소장은 밴 다이크 상사에게 기밀 정부정보를 개인적 이익을 위해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 비공개 정부정보 절도 혐의, 상품 사기 혐의, 전신 사기 혐의, 특정 불법활동으로 얻은 재산에 대한 금전적 거래에 관여한 혐의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밴 다이크의 폴리마켓 거래에 대해서는 몇 개월 전부터 내부정보 불법 이용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 왔다. 트럼프 공격 연기 발표 15분 전 거래로 2120억 챙겨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자들은 폴리마켓에서 2024년 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내부자 거래 의심을 사고 있는 거래로 총 1억 4300만 달러(약 2120억 원)의 부정한 거래이익이 발생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3월 24일 직원들에게 내부자 거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경고는 그 전날인 3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공습을 5일간 연기한다”고 발표하기 15분 전에 수억 달러 규모의 원유 선물거래가 이뤄져 거액의 이익을 취한 사건이 알려진 뒤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투고 직후 원유가격은 급락했고 투고 직전의 원유선물 거래자는 떼돈을 벌었다.   3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 휴전 발표로 원유가가 급락하기 직전 대규모 원유 거래(빨간 막대)가 이뤄졌다. 실선은 서부 텍사스 중질유 선물거래, 막대그래프는 원유거래액. 일본경제신문 4월 22일 4월 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로 ‘2주간의 휴전’을 발표하기 직전에 유사한 거래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조사를 요구한 민주당의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은 3월 23일의 의심스러운 거래 규모는 일반적 거래의 9배나 됐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대 내부자 거래 전문연구자 앤드류 버스타인 교수는 그 거래로 누군가가 1000만 달러(약 148억 2000만 원) 이상을 벌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 거래가 복잡한 요인들을 토대로 한 알고리즘 거래일 것이라는 시장관계자들도 있었으나, 버스타인 교수는 4월 7일의 가격변동은 종가가 나온 뒤였다고 지적하면서 유동성이 낮은 시간에 매수를 넣는 것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인간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일본경제신문 4월 22일) 토레스 의원은 20일 CFTC에 17일의 약 7억 6000만 달러(약 1조 1260억 원) 규모의 거래도 조사대상에 넣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날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공격 직전에도 내부자 거래로 100만 달러 이익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날에도 의심스런 거래가 이뤄졌다. 그때까지 예측시장에서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신규 계좌에 공격 개시 전 24시간 내에 거액이 투입돼 100만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공격 개시 보도가 나오기 71분 전에 돈을 투입하기 시작해 약 55만 달러의 이익을 낸 경우도 있었다. 이건 명백히 정부 기밀정보를 빼내 사적 이익을 위해 활용한 것이라는 의심을 살 만하다. 작전 개시 직전에 관련 정보를 빼내 투기에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자들은 누구일까? 불록체인 분석회사 버블맵스는 이란 공격 개시일에 폴리마켓에서 거래한 6개 계좌에서 부정거래 의혹이 있다고 본다. 6개 계좌는 2월 28일의 공격 개시 24시간 전까지 돈이 입금돼 1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그 중 3개 계좌는 4월 7일의 일시 휴전 발표에 맞춘 거래로 6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이들 계좌는 당시 이란 공격과 관련된 거래 외에 다른 거래는 거의 없었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는 이란 공격과 관련된 베팅이 여럿 표시돼 있다.   일본경제신문 4월 11일 트럼프 예측시장 보급 지원, 아들은 폴리마켓 투자 트럼프 정권은 예측시장 보급을 지원해 왔다. 게다가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그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벤처캐피털을 통해 폴리마켓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와 폴리마켓의 거래금액은 2024년 초부터 지금까지 100배 이상 확대됐으며, 거래대상에는 군사공격도 포함돼 있다. 지난 2월에는 이스라엘 당국이 군의 기밀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미국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도박을 벌인 공군 예비역 소령 등 2명을 중대한 안전보장상의 범죄, 증수뢰, 법집행 방해 죄”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이런 소동 속에 백악관은 3월 24일 직원들에게 예측시장이나 선물시장에서 기밀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나섰고, 의회도 상원 초당파 의원들이 3월 26일 공무수행 중에 얻은 기밀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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