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수처리 시장 공략 가속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왼쪽)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김형태 에코셋 대표가 ‘UV(자외선) 고도산화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했다. / 사진 = SK에코플랜트.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수처리 기술력을 강화한다. 자외선을 활용한 공정을 적용, 산업폐수 처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가 12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환경 기자재 전문기업 에코셋과 자외선(UV) 고도산화(AOP)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에코셋은 20년 넘게 환경‧수처리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현재 UV 소독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UV 고도산화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상용화까지 성공했다.
UV 고도산화 기술은 수중 오염물질 제거의 필수인 산화 과정에 UV를 적용, 산화력을 높여 미량의 유기물질과 난분해성 오염물질까지 제거하는 기술이다. 고도의 산업폐수 처리를 위한 필수 공정으로 이용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초순수 생산의 핵심과정이기도 하다. 특히 전통적인 수처리 방식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해 처리 효율이 높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코셋의 UV 기술력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역량을 활용해 UV 램프 전력 소모량, 산화제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등 기술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폐수 처리 솔루션을 개발해 산업폐수 처리 등 첨단 수처리 기술이 필요한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가 UV 도고산화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관련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첨단산업 발전에 따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물 사업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글로벌 UV 고도산화 기술 시장 규모는 2023년 3조7000억원에서 2028년 약 4조4000억원으로 약 18% 늘어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수전해 기술과 함께 수처리 분야 핵심기술 확보해 국내 수처리 산업을 선도는 물론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김병권 에코랩센터 대표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 역량은 이제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 중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수처리 분야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환경산업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