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추도일 에 봉하마을 휘젓고 다닌 일베 무리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열린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일베 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특정 손가락 모양으로 인증샷을 찍는 등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행위를 벌였다. 조수진 변호사 페이스북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열린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일베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들이 단체로 몰려다니며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행위를 버젓이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극우·패륜 행태를 일삼아온 일베 성향 일부 청년들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사태에 국민적 분노와 개탄이 쏟아지는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 정의와 공동체 윤리를 더욱 비웃고 나선 모양새다.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도식을 마치고 보고받은 심각한 내용 이라며 오늘 연인원 50명 정도의 일베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봉하마을 기념관에 들어와 곳곳에서 일베 티셔츠를 입은 채로 상징 손가락 표시를 하며 사진을 찍었다고한다. 특정 사이트에 누가 사진 챌린지 하라고 올렸고 그걸 수행하고 인증샷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나가라고 했지만 어떤 폭력 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걸어다니는 것이라서 직원들이 따라다니며 채증 사진을 찍는 정도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고 휘젓고 다니다 나간 모양 이라며 폭력으로 끌어낼 수도, 경찰에 범죄라고 신고할 수도 없어서 봉하에 모이신 시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다 고 전했다.
또 이게 놀이라고요? 아니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 날에 기념관에 들어와 조롱 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는다니 제정신들인가? 제발 (국회에서) 혐오 표현 처벌하는 법 좀 만들면 안 되겠는가? 라고 참담함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열린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일베 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특정 손가락 모양으로 인증샷을 찍는 등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행위를 벌였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 페이스북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오랫동안 극우들의 양태를 추적해온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도 페이스북에서 오늘 봉하마을에서 일베충 티 내는 청년, 청소년들이 인증샷을 찍고 다녔다는 제보가 꽤 왔다. 재단 직원들이 제지했지만 폭력이나 직접적인 위법 행위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해 현장 조치는 채증 정도에 그쳤다고 한다 며 저는 이들이 현행 법의 빈틈을 학습한 뒤 의도적으로 움직였다고 본다 고 짚었다.
아울러 문제는 지금의 법 체계로는 대응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 이라며 ▲친고죄는 재단이 직접 고소 주체 불가능 ▲사자명예훼손은 사자모욕죄 부재로 일베들의 조롱 및 희화화 대응에 한계 등을 거론한 뒤 더 심각한 건 놀이를 가장한 이런 패악질이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역대 민주 진영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국가폭력 피해자, 대형참사 유가족, 사회적 약자,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조롱으로 반드시 이어진다 고 지적했다.
황 이사는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대화로 설득하자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자 우리가 먼저 반성하자 는 이야기만 반복한다. 저에게 너무 과격하게 대응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도 많다 면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침투해 곳곳에서 일베 충 짓을 대놓고 저지르는데도 현실을 외면하는 건 나이브함을 넘어 직무유기 라고 본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돌아가는 즉시 저 역시 관련 인증샷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겠다. 기존 제보는 노무현시민센터로 보내주시고, 오늘 봉하마을 관련 인증샷을 SNS, 커뮤니티에서 발견하신다면 별도로 제보 부탁드린다 며 실제 처벌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찰, 검찰, 사법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래도 조수진 이사님을 중심으로 한 재단 법률대응팀과 함께 관련 자료를 철저히 정리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 고 했다.김호경 에디터 haojing610@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