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나, 파인애플로 만든 가방 [start-up]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가죽 소재의 물건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하게 사용하는 것만큼 쉽사리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다. 가죽 상품화를 위해 공장형으로 사육되거나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동물, 윤리적 문제 외에도 가공과 제작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가 그렇다. 동물보호와 환경문제가 문제로 대두되면서 행동으로 신념을 표현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공장형 사육 시스템에 반대하며 채식으로 실천하는 채식주의자, 비윤리적 공정 과정을 거친 상품 불매하는 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마리스 파인애플은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들이 내놓은 해결책은 가죽 대신 파인애플 잎으로 만든 가방이다, 외형은 가죽 소재의 일반 백팩과 다를바 없지만 재료는 오직 파인애플 잎, 100% 비건 소재 활용한다. 동물성 부산물, 동물 실험을 거친 재료는 찾아볼 수 없다.
마리스파인애플이 제품 개발에 나선 건 2016년 12월이었다. 영국 디자이너 카르멘 히요사가 5년의 연구 과정을 거쳐 개발한 ‘파나텍스’를 소재로 파일럿 제작을 시작했다. 파나텍스는 카르멘이 세계 최대 파인애플 생산지 중 하나인 필리핀에서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