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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미군 철수는 어리석은 짓 질타한 엘리엇 엥겔 별세

미군 철수는 어리석은 짓 질타한 엘리엇 엥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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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에 대해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를 열었을 때의 엘리엇 엥겔 위원장. 2015. 7. 28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엘리엇 엥겔(민주당-뉴욕) 전 하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이  유족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인은  하원 16선을 기록했으며 32년의 의정 활동 대부분을 외교 분야에 바쳤다. 우리에게는 주한미군 철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단언했던 지한파(知韓派) 미국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엥겔의 가족은 30년 넘게 뉴욕시와 교외 지역을 대표했던 전 하원의원이 브롱크스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 에 둘러싸여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가족은 44년이 넘는 공직 생활 동안 엘리엇 엥겔은 국내 유권자들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싸웠다 며 우리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고 밝혔다.  엥겔은 1947년 2월 18일 뉴욕주 브롱크스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우크라이나계 유대인 이민자였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엥겔은 졸업 후 한동안 학교 교사로 일했다. 이후 민주당 공천으로 뉴욕주(州) 의회 하원의원에 도전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1977년부터 1988년까지 11년 넘게 주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엥겔은 연방의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1988년 뉴욕을 지역구로 초선 하원의원이 됐고 이후 내리 16선을 기록했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집행관 켄 젠킨스는 성명을 통해 고인이 웨스트체스터와 브롱크스 지역구 주민들의 강력한 옹호자 라며  그의 유산은 헌신, 신념, 그리고 봉사의 유산 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이 목소리를 내고, 굳건히 서며, 자신에게 목소리를 맡긴 사람들을 위해 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의 16번째 임기는 2020년에 종료됐는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중학교 교장을 지낸 정치 신인 자말 보우먼에게 패배했다. 진보적 도전자들이 오랜 기간 의석을 차지한 의원들을 몰아내려고 나선 것이었다. 보우먼은 그 해 총선에서 이 지역구를 차지했다. 엥겔의 임기 말년에는 강력한 하원 외교위원회를 이끌었으며, 하원 소수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뉴욕 민주당)는 그가 인도주의적 개발과 외교를 꾸준히 옹호하며 미국과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강력한 방어 를 옹호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는  그는 온화한 거인이었고, 신뢰받는 친구이자 뉴욕 대표단과 하원 민주당 의원 가족에게 소중한 동료였다 며 우리는 그를 깊이 그리워하며, 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애도한다 고 밝혔다. 남부 브롱크스를 대표하는 리치 토레스(민주당-뉴욕) 하원의원은 엑스(X)에 글을 올려 브롱크스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 으로 평가받았다며  그는 거의 주목하지 않았던 시절에 코소보와 알바니아 공동체를 열렬히 옹호한 인물이었다 고 돌아봤다. 1990년대 초 냉전 종식과 더불어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다양한 민족·종교가 얽힌 내전이 일어났을 때 그는 코소보 주민들의 권익을 적극 옹호했다. 과거 유고 연방 내 세르비아의 일부였던 코소보는 미국의 강력한 도움 아래 오늘날 독립국이 되긴 했으나, 세르비아는 이를 부정하고 여전히 군사력으로 코소보를 위협하는 중이다. 조부의 고국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많았던 엥겔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터졌을 때 트럼프와 결연히 맞섰다. 트럼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던 중  조 바이든 전 부통령(훗날 대통령 역임)의 아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을 우크라이나 검찰이 수사하지 않으면 군사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협박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시 트럼프가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 권력을 동원하려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원 외교위원장이던 엥겔은 트럼프 탄핵 추진에 앞장섰다. 2020년 1월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하원은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으나, 한 달 뒤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의 탄핵심판에선 ‘무죄’ 평결이 내려졌다. 당시 엥겔은 트럼프와 공화당을 맹비난하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엥겔은 한·미 동맹을 적극 옹호하고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주한미군 철수론이 흘러나오자 엥겔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하라’는 압박을 가하던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 요구가 한·미 동맹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족으로 부인 패트리샤와 세 자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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