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든 청소노동자가 정규직이 되는 날 [뉴스]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국회를 뒤덮고 있을 때, 그 사이로 작지만 반가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그것은 국회 청소노동자 207명의 직접 고용 결정이다. 이들은 모두 올해를 끝으로 용역업체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제 모두 국회 직접고용 정규직이 되었다. 다른 측면에선 불편한 시각도 있었다. 여타 공공시설이나 일반기업 등에서는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은 아직도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는 재정형편이 가능하니 직접 고용을 했겠지만, 그 결정이 결국에는 다른 청소노동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만 키운 꼴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제 ‘청소노동자’에 담긴 깊은 갈등의 골은 당사자들에게까지도 커지고 있었다. 사실 청소노동자 고용은 우리 사회의 기형적 구조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문제다. 우리나라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일자리는 과도하게 양분된 이중 노동시장 구조로 되어 있고, 그 중 비정규직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하지만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임금은 대기업 정규직의 37%만 받고 있을 정도로 격차는 차이가 난다. 게다가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정규직 절반 수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