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삼성은 미르재단에 300억을 줘쓰까? [뉴스]
대통령 탄핵의 불을 지폈던 지난 2016년 국정감사, 한 야당의원이 법무부장관에게 이렇게 일갈한다. “국민연금은 국민들 돈으로 삼성 손들어주고, 삼성은 최순실 말 사주는 구조가 옳은 거냐?” 그때까지만 해도 의혹은 불과했다. 하지만 특검의 수사를 통해 ‘삼성-국민연금-최순실(박근혜 전 대통령)’ 커넥션은 차츰 드러났고, 결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됐다. 이 부회장이 최씨 일가에게 제공한 수백 억 원에 이르는 특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한 대가성이라는 게 이유였다. 연결고리는 국민연금이었다.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로서 ‘삼성물산-제일모직 의 합병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국민연금의 찬성표는 합병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그 결과, 삼성 지배 구조를 개편한 이 부회장은 성공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했고, 이씨 일가는 그룹 핵심 계열사들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가져갔다. 반면, 합병으로 인해 국민연금의 손실은 약 5,9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의 찬성표는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가입은 온 국민이 했는데 혜택은 왜?, 출처: 국민연금 페이스북)국민연금의 찬반 결정 과정에서도 논란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