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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7% 폭발 성장…반도체·정책효과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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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중동발 악재 속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7%로 전망치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일 뿐 아니라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주목되는 건 실질 국내총소득이 198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사실이다. 반도체가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자본시장 활성화 등의 정부정책도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2분기 성장률은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여파 본격화 등에 의해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0.9%였는데 실제로는 1.7%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점차 개선되다가 4분기 -0.2%로 주저앉은 뒤 올해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 성장률은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성장 하방 압력을 가중했지만, 수출 호조 등에 1분기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요약했다. 이 국장은 중동 전쟁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3월 하순까지 국내로 들어왔다. 4월부터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4월 소비자심리가 악화했지만, 지난주 신용카드 사용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민간소비도 아직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 : 한국은행 폭발하는 ‘반도체의 힘’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가 늘며 0.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특히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나란히 늘어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4.8% 뛰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다만,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위주로 3.0% 늘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전체 내수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0.6%포인트 끌어올렸다. 수입이 늘었지만 수출이 더 크게 늘어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1.1%p에 달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성장률을 0.3%p, 0.4%p씩 높였다. 민간소비는 0.2%p 기여했으나, 정부소비(0.0%p)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자료 : 한국은행 이 국장은 반도체 제조업 기준으로 봤을 때 성장 기여도가 절반이 조금 넘는 55%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업을 제외하면 1분기 성장률이 1.7%에서 절반 이상 낮아질 수 있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2020년 4분기(4.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을 위주로 4.5% 늘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동반 증가에 힘입어 3.9% 늘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이 늘어 4.1%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 등을 중심으로 0.4% 늘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 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와 HBM3E 실물이 전시돼있다. 2025.10.22. 연합뉴스 1988년 이후 최고치를 찍은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참으로 놀라운 건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작년 4분기보다 7.5%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였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이 오르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경제의 황금기가 소환될 정도로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의 약진은 경이로운데가 있다.   2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포스트 때문에 수출 길이 막힌 듯이 이 사진을 분석 기사에 맞물렸다. 평택 연합뉴스 정부도 1분기 성장에 큰몫을 해…하지만 2분기 성장률은 조정 받을 듯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급반등에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정책효과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 모두발언에서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에 더해 자본시장 활성화, 소비지원 대책 등도 기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에 신속히 대응한 것도 일조했다”며 어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조치가 소비자물가를 최대 0.8%포인트 낮췄으며, 소비위축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정책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동전쟁 휴전 협상이 지연되고 종전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거시경제 안정과 민생부담 경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장률과 관련, 정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2분기에는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영향 본격화 등이 중첩되며 전기 대비로는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성장 전망은 중동전쟁 전개 양상 등 높은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초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TF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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