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기업 xAI, 데이터센터로 1만명 집단소송 당했다 [뉴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 스페이스X가 데이터센터용 발전소 소음 공해 문제로 미국 미시시피주 주민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고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 내용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Southhaven) 인근 주민들은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스 터빈 발전소에서 극심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정신적 고통과 주택가치 하락 등 피해를 입혔다 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 주민 3명이 대표로 나섰으며, 잠재적 소송 참여 인원만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 소송 형태로 진행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1만명 집단을 당했다./ 챗GPT 생성이미지
AI 붐의 역습... 24시간 내내 이어진 소음 침입”
원고들이 소장에서 제기한 문제는 공중 불쾌감((Public Nuisance) 유발이다. 미시시피 현지매체는 xAI는 현재 이 시설에 46기의 가스터빈을 운영중이라고 보도했다.
원고들은 현재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AI 열풍이 수천 명의 주민들을 거의 상시적인 소음과 진동에 노출시킴으로써 지역 공동체를 황폐화하고 있다 며 지속적인 소음이 제트엔진 수준 이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또 해당 데이터센터 가동을 통해 xAI와 스페이스X가 벌어들인 금액 중 특정되지 않은 액수의 이익 환수(Disgorgement)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소송의 피고에는 xAI와 스페이스X 외에도 xAI의 자회사인 MZX 테크(MZX Tech) 가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개인은 피고 명단에서 제외됐다.
소송의 발단이 된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의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는 테이트 리브스(Tate Reeves) 미시시피 주지사의 전폭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건설됐다. xAI는 이 시설을 구축하는 데만 200억달러(약 27조6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데이터센터 법적 분쟁...벌써 두 번째
머스크의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최대 민권단체인 미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가 xAI와 MZX테크를 상대로 별도 소송을 제기했다.
NAACP는 xAI가 사우스멤피스의 콜로서스2(Colossus2)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허가받지 않은 메탄가스터빈 수십기를 운영해 미국 청정대기법(Clean Air Act)를 전면 위반했다 고 주장했다. NAACP와 남부환경법센터, 어스저스티스(Earthjustice)는 xAI가 무허가 가스 터빈을 통해 스모그 유발 오염물질, 그을음,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을 배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법무부(DOJ)는 지난달 법원 서류를 통해 이번 소송에 정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법무부는 이번 분쟁이 정부가 AI 인프라 구축 및 규제 과정에서 수행해야 할 법적·정책적 역할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고 전했다.
xAI의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는 머스크의 AI 경쟁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소송이 진행중임에도 최근 5월에 추가된 임시터빈 19기만의 용량도 500MW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상발전기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떠받드는 별도 전력원인 셈이다.
한편, 같은날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도 비슷한 갈등이 벌어졌다.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에퀴닉스(NASDAQ: EQIX)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2곳에 대해 20개 지역사회 대표 시민단체들은 물 사용량, 전력 수요, 배출량, 디젤 발전기, 대기오염, 소음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승인해서는 안 된다 고 도시계획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해당 사업의 전력 사용량은 최대 160MW로 추정됐다. 케이프타운은 2017~2018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뻔한 이른 바 데이제로(Day Zero) 가뭄 위기를 겪은 도시로, 수자원 문제에 특히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