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디플로 리뷰] 종교는 사회 진보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뉴스] 1945년 해방 이후 한국(남한)에서는 기독교가 큰 인기를 끈다. 미군정은 남한에서 군정을 펼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과거 한국에서 활동했던 미국인 선교사를 불러들였다. 각종 인사와 교육 관련 부서에서 선교사들은 제 역할을 했고 군은 그들의 구호 프로그램을 통해 선교사와 협력하였다. 자연히 기독교는 민중의 큰 반발 없이 그들의 종교가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 집권 아래 이러한 현상은 더 두드러졌는데, 이는 기독교가 민중의 기복 신앙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당시 힘을 얻었던 친미 · 반공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퍼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때론 ‘복을 주는 미국의 종교’로, 때론 ‘현 체제에 살아남기 위한 통로’로 기독교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