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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희의 TalkTalk】 당신의 넷제로는 안녕하십니까 ...AI시대, ESG조직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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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이라더니, 요즘 뉴스를 보면 그 말의 진짜 의미가 와닿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지난 수년 간 RE100 과 온실가스 감축 넷제로 목표 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 모든 전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변화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MS(NASDAQ: MSFT)가 2021년 발표한 기후공약인 100/100/0 의 목표 수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하루 24시간 모든 시간대별(hourly matching)로 무탄소 전력과 매칭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모두 탄소중립(Carbon Neutral) 을 외칠 때,  우리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배출량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제거하다는 뜻)하겠다 고 외쳤던 MS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바로 AI 때문입니다. 지난해 발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MS의 총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대비 23.4% 늘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를 분기마다 1기가와트(GW)씩 추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 감축목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S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메타(NASDAQ: META)의 총배출량은 64%, 구글(NASDAQ: GOOGL)은 51%, 아마존(NASDAQ: AMZN)은 33% 증가했습니다. 2020~2021년만 해도 ESG펀드 혹은 ESG포트폴리오의 핵심종목으로 꼽히던 기업들입니다. 그러나 AI 시대가 열리면서 상황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ESG 담당자들 사이에서 앞으로 가장 민감한 질문 중 하나는 이것이 될 겁니다. AI 시대에도 기존 넷제로(Net Zero) 목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나요?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자니 현실이 따라오지 않고, 후퇴를 선언하자니 그린워싱 논란과 평판 리스크가 발목을 잡습니다.    월가는 AI를 에너지 산업 으로 보고 있어 AI 시대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닙니다. 막대한 전력과 GPU·메모리·데이터센터를 누가 선점하느냐의 싸움입니다. 과거 기업들이 전력을 단순한 운영비용 정도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AI 경쟁 자체에 참여하기 위한 전략 자산(strategic asset)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생성형 AI는 겉으로는 소프트웨어 혁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막대한 전력·냉각·반도체 설비를 필요로 하는 자본집약 산업(capital-intensive industry)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ESG 전략의 근본적 고민이 시작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지만, 동시에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더 많은 데이터센터와 GPU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켄 인스티튜트 글로벌 콘퍼런스(Milken Institute Global Conference)에서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이 한 말입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래리 핑크 회장이 AI거품론을 일축했다 는 보도뿐이었는데, 블룸버그는 좀 다른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핑크 회장이  컴퓨팅 파워 자체가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새로운 자산군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는 것입니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쉽게 말해 농산물, 에너지 기업이 곡물이나 연료에 대해 선물로 헷지(위험 분산)하듯, 기업도 컴퓨팅 비용 급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비슷한 시장은 이미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NASDAQ: CRWV)는 엔비디아(NASDAQ: NVDA) GPU 기반 연산 자원을 기업들에 임대하는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S와 메타 등은 코어위브와 장기 계약을 맺고 AI 학습·추론용 컴퓨팅 자원을 확보합니다.  핑크 회장이 말한 컴퓨팅 선물시장 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엔비디아 H100 GPU 12월물’ 같은 상품이 상장되는 구조입니다.  블랙록은 이미 에너지 인프라 투자의 큰손입니다. 2024년 블랙록이 무려 125억달러(약 16조원)를 주고 인수한 GIP의 투자 방향에 이 흐름이 다 녹아있습니다. GIP는 지난해 가을 MS·엔비디아(NVDA)·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계열 MGX와 컨소시엄을 꾸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얼라인드 데이터센터스(Aligned Data Centers)를 약 400억달러(약 58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월가에서 AI는 더 이상 IT 섹터가 아니라, 에너지·인프라 섹터로 분류되기 시작했습니다.    ESG 전략은 어떻게 바뀌나 물론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현재 AI 인프라 투자열풍이 닷컴버블 당시 통신 인프라 과잉 투자와 유사하다고 경고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 통신사들이 인터넷 트래픽이 100일마다 두 배 된다 는 전망만 믿고 광케이블을 미친 듯이 깔았지만, 정작 2000년대 초반 미국 광케이블의 5%만 실제 사용됐다는 것이죠.  그는 빅테크들이 향후 3년간 AI 인프라에 3조달러(약 4300조원)을 쏟아붓겠다고 하지만, 당시 버블을 주인공이었던 시스코처럼 엔비디아도 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 KKR, 골드만삭스 리서치 등도 데이터센터 과열 신호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낙관론과 회의론 가운데 어느 쪽이 맞든 한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AI 시대가 기업 ESG 전략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ESG가 ‘얼마나 탄소를 줄일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증가하는 AI 전력 수요를 어떻게 관리하고 최적화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기업들은 앞으로 ▲AI 도입에 따른 전력 사용 증가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데이터센터 사용 확대와 탄소 감축 목표를 어떻게 동시에 관리할 것인지 ▲AI 생산성 향상 효과를 ESG 전략 안에서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요구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기업들도 2030 중간목표, 2050 넷제로 목표에서 AI 시나리오 를 별도로 반영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탄소 감축목표를 관리하기 위해 무탄소 전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함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혁신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블랙웰(Blackwell)은 동일 연산에 H100 대비 전력을 25배 적게 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E)뿐만 아니라 소셜(S)의 과제도 산적합니다. 예를 들어, AI 도입과 직무 리빌딩(Rebuilding)이 조직 전체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합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고 시작한 칼럼이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보입니다. AI 시대의 ESG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학습하고, 연결하고, 자기 회사의 언어로 번역해내는 일 — ESG 책임자라는 자리의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습니다.                           박란희 대표 & 편집장 박란희 대표는 조선일보 기자 및 공익섹션(더나은미래) 편집장을 거친 후 2020년부터 임팩트온을 창업해 지속가능성(ESG), 글로벌 에너지전환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한양대 ESG MBA(겸임교수), 전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산업전환분과 전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왔다. 2012년 이후 국내 다수의 대기업 사회공헌(CSR) 컨설팅 및 실행, ESG 사내교육 및 내부 포럼을 진행해왔으며, SK 사회적가치연구원과 협업해   등을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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