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집이 없을 뿐, 그들은 결코 무기력하지 않았어요”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안병훈 빅이슈코리아 상임이사는 대학생이던 2008년. 중국 하이난 섬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들이 제기한 재판을 촬영하기 위해 방문했던 일본에서 우연한 기회에 ‘전국 홈리스(Homeless, 주거취약계층) 궐기 대회’ 현장에 서게 된다. 재판 중 쉬는 시간 동안, 일본인 친구가 함께 가볼래?”라고 해 따라나선 게 화근(?)이었다. 이윽고 그의 눈 앞에 생경한 광경이 펼쳐졌다. 거리의 부랑자로, 냄새나고 무기력하게 동냥이나 하는 존재로 여겼던 ‘홈리스’가 자신의 권리(주거권)와 타인의 억울한 죽음(다큐멘터리 PD)을 부르짖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