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스타트업 2곳에 200억 전략 투자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이용재 콴다 대표가 AI 사업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KT.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교육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업체 2곳에 200억원의 지분를 태웠다. 자체 초거대 AI인 믿음의 기술 고도화와 상용 서비스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한 것이다. KT는 앞서 AI 서비스를 1조 규모를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투자는 새 대표 취임 이후에도 KT의 ABC 성장 전략은 유효하다는 뜻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11일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콴다에 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오픈 LLM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성능을 보여준 스타트업이다. 콴다 역시 20개 국가에서 교육앱 랭킹 1위를 올라 전문 역량을 보여줬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업스테이지와 기업전용 대형언어모델(프라이빗 LLM) 솔루션과, 기업간거래(B2B)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AI분야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콴다와는 교육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을 개발하고, 교육 플랫폼의 AI 확산 등을 통해 AI 가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초거대 AI 사업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앞으로도 더 많은 AI 스타트업들과 사업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초거대 AI와 AI 풀스택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AI B2B 시장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I반도체,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부터 응용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합 상품을 제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자체 개발한 LLM과 KT클라우드의 AI 연산 인프라를 수요 규모에 맞게 탄력적으로 제공한다 공공·금융 분야의 요구를 반영, 기업 보안을 강화한 기업 전용 초거대 AI 상품을 개발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KT는 현재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지난 7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인 모레에 150억원을 추가 투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파트너십을 넓혀KT는 한국형 AI 풀스택을 완성해 국내 AI 솔루션 생태계를 주도하고, 해외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국내 AI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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